지난달 2일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령된 부산에서는 열대야 현상까지 일찍 찾아왔다. 지난달 3일 밤부터 다음 날 오전 사이 최저기온이 25.1도를 기록한 부산은 1914년 7월 1일 이후 108년 만에 가장 이른 시기에 열대야를 맞이한 셈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 20일부터 그제까지 전국 온열질환자는 491명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153명)보다 3배를 훌쩍 뛰어넘은 발생 건수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만395명(연평균 2079명)으로, 사망자는 99명이다. 폭염 사망자 증가를 우려한 질병관리청은 건강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우선 위험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활동 자제를 권고했다.
전력수급에는 비상이 걸렸다. 올해 6월 월평균 최대 전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어난 7만1805㎿(메가와트)로 집계됐다. 해당 통계 집계 시작(2005년) 이후 6월 기준 최고치다. 이른 무더위 탓인지 6월에 7만㎿를 넘어서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여유 전력 수준을 보여주는 공급예비율이 6월 23일 9.3%까지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3년 이후 9년 만에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될 가능성도 있다.
예년보다 이른 시기의 낙동강 일대 녹조 발생이 걱정을 더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달 경남 물금·매리 지점에서 4차례 조사한 결과 유해 남조류 세포 수(cells/㎖) 평균은 4만 5033개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338개보다 7배가 많은 것이며, 2020년 6월(1540개)과 비교하면 29배나 급증한 양이다. 지난해에는 낙동강에서 녹조가 8월(2만8632개) 가장 심했다.
올여름 장기간 폭염과의 고된 전쟁을 치러야 할 판이다. 행정안전부는 자치단체에 폭염 3대 취약 분야인 공사장 야외근로자, 논밭 고령층 작업자, 홀몸노인 등을 집중 관리하도록 했다. 산업현장에서는 직원 건강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더위를 피해갈 방법은 없다. 부산시와 각 구·군은 고령자와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한 특별 점검을 꾸준히 실시해야 하겠다.
# 어린이 사설 쓰기
도시에 사는 철수라는 초등학생이 여름방학 때 시골 외갓집에 갔습니다. 철수는 형과 함께 강가에 놀러 갔습니다. 강가는 물이 별로 깊지 않아서 옷을 걷어 올리고 얕은 물 속에 들어가 고기도 잡고 물장난도 치면서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강변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서 놀고 있는데 갑자기 강물이 깊은 곳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강가의 깊은 곳을 ‘소’라고 하는데 강 근처에 사는 아이들은 물 색깔만 보아도 물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철수는 큰 도시에 살기 때문에 물의 깊이를 잘 알 수가 없었습니다. 물의 깊이를 모르는 철수는 그만 깊은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옷을 입은 채 물에 빠진 철수는 당황하게 되었고 허우적거리면서 나오려고 했지만, 점점 물속 깊이 빠져들어 갔습니다. 철수는 수영을 잘하지 못했기 때문에 물 밖으로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같이 놀던 철수의 형은 철수가 물에 빠진 것을 보고 겁이 나서 철수를 구해낼 방법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지나가던 동네 어른들이 이 사실을 알고, 물에 빠진 철수를 구하기 위해서 강물에 뛰어들었습니다. 허우적거리고 있던 철수를 극적으로 물에서 구해냈습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아마도 철수는 물속에 가라앉고 말았을 겁니다.
이제 여름방학도 시작되었습니다. 폭염을 이겨내기 위해 시원한 강과 바다로 물놀이 떠날 것입니다. 매년 물놀이로 인해 많은 어린이가 다치거나 소중한 생명을 잃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을까요? 구체적인 예를 들어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