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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밤 8시 기해 부울경 폭염 경보 및 주의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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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30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피서 인파가 대거 몰려 시원한 바닷물에 더위를 날렸다. 이날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바다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콘서트와 풀파티 등이 열려 올해 최다인 3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추산됐다. 연합뉴스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 내려졌던 폭염 경보 및 주의보가 30일 저녁에 해제된다. 하지만 더위가 가신다고 하기 어렵다는 게 기상청 분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부산과 울산에 내렸던 폭염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경남의 경우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김해·밀양·함안·창녕·하동·합천에 발령했던 폭염경보를, 창원·양산·진주·거제·통영·사천·거창·고성·남해·함양·산청·의령 12곳에 내렸던 폭염주의보를 각각 해제할 계획이다.

폭염 주의보와 경보의 차이는 낮 최고기온.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면서 이 더위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주의보가,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이면서 이 더위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는 폭염 경보가 발령된다.

태풍 ‘송다’ 영향으로 부산 울산 경남은 31일, 8월 1일 한때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는 태풍 ‘송다’ 및 필리핀해상에 중심을 둔 거대한 저기압성 순환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로 적도와 열대 해상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까지 올라오면서 내린다. 비가 내릴 때는 비구름이 햇볕을 막아줘 낮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는다. 폭염특보는 ‘일 낮 최고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발령하기 때문에 낮 기온이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 해제된다.

낮에 햇볕을 막아준 구름은 밤에 ‘이불’과 같은 역할을 한다. 구름은 밤사이 복사 냉각을 막으면서 밤 기온이 떨어지는 것을 저지한다. 기상청은 “이번에 비가 내리면서 폭염은 어느 정도 완화될 수 있으나 비구름이 복사 냉각을 방해하는 등의 영향으로 열대야를 막는 데는 크게 도움이 안 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가 대기 하층에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밤을 더 무덥게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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