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과 금정산 등 경남 양산 지역 6개 명산을 잇는 가칭 명품양산 2000리 둘레길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올해 기본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후 내년부터 보상과 함께 단계별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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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통도사 내 무풍한송길. 양산시의 명품양산 둘레길 사업 구간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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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양산시 등 관련 기관에 따르면 시는 최근 주민 공모를 통해 명품양산 2000리 둘레길 명칭을 ‘양산 어울림(林)길’로 정했다. 이 명칭은 많은 사람이 찾아와 어울리는 길임을 강조하면서 산림을 뜻하는 수풀 림 자를 넣어 명산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둘레길의 상징성을 담았다.
명품양산 둘레길은 지난 3월 제7차 경남권 관광개발계획에 반영되면서 국비와 도비 등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이 둘레길 사업은 천성산 영축산 금정산 신불산 대운산 오봉산 등 지역 6개 명산을 하나로 연결하고, 둘레길과 임도 산책로 등산로 등 주요 보행로를 단절 없이 걸을 수 있도록 한다.
여기다 산마다 특색을 살린 다양한 코스를 설정하고 코스별로 설화와 전설 등을 내용으로 스토리텔링하는 방식이다. 천성산은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건너온 1000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해 성인으로 이끌었다는 설화가 서린 공룡능선 등산로를 정비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안내판과 등산코스를 알린다. 또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통도사의 19개 암자 순례길과 무풍한송길도 이 둘레길 사업 구간에 포함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9월 이 사업 수행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마무리되면 이를 토대로 구체적 시행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내년 사업에 대비해 9월 예정된 제2차 추경에서 예산을 확보해 브랜드 이미지(BI) 개발과 홍보전략 연구 용역도 진행한다. 이 용역에서는 둘레길 사업에 필요한 양산시만의 통일된 네이밍, 슬로건, 로고 등을 정하고 안내 체계, 리플릿, 코스 지도 등도 개발한다.
이 둘레길 사업에는 국비(147억 원)와 도비(44억 원), 시비 등 298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부터 2027년까지 사업이 진행된다. 시는 접근성과 인지도 편의성 등을 고려해 사업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별로 사업을 수행할 방침이다. 시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과 제주 올레길 못지않은 멋진 둘레길을 만들어 전국적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