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논란에 대한 경찰 내부의 반발이 ‘국회의 논의를 지켜보자’며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부산경찰청도 제도 개선과 관련한 직원 의견 수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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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과 관련한 현장 목소리를 듣는 회의가 이어지는 28일,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경찰청 교육센터로 경찰관들이 의견을 내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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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열릴 14만 경찰 전체 회의를 주도했던 경남 마산동부경찰처 양덕지구대 류근창 경감은 28일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회의의 연기를 선언했다. 류 경감은 글에서 “30일 행사는 잠시 연기하겠다. 철회가 아닌 연기”라면서 “(회의 강행은)우리의 희망을 갈라치기 등으로 악용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또 다른 빌미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잇따라 전체 회의가 철회 또는 연기되자 일부 비판적인 글도 있지만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부산 경찰 A 경정은 “국무회의 통과로 경찰국 설치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공무원 입장에서 크게 할 수 있는 게 없다. 국회로 논의가 넘어갔으니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사실 이만큼 큰 이슈로 만든 것 자체도 굉장한 성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경찰청도 일선 경찰관 의견 수렴에 나섰다. 경찰청은 지난 27일 세종을 시작으로 전국의 일선 경찰관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부산경찰청도 29일 오전 10시 부산경찰청 1층 대강당에서 우철문 부산경찰청장 주재로 ‘경찰 제도 개선 관련 의견 수렴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이번에 국무회의를 통과한 경찰 제도의 내용을 공유하고, 제도 전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경찰청에 보고한다. 경감 이하 현장 경찰관 중 희망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게 했고, 28일 오후 3시 기준 23명이 참석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행안부는 초대 경찰국장에 김순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과 김희중 경찰청 형사국장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 장관은 “김순호 치안감도 유력한 후보로 검토되는 것은 맞다. 아마 29일쯤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순호 국장은 광주 출신으로 1989년 경장 특채로 경찰에 입직했고, 현재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