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과 관련한 사상 첫 전국 경찰서장회의가 예고된 가운데 부산에서도 4명의 총경이 참석을 위해 충남 아산으로 출발했다.
 |
| 23일 부산 16개 경찰관서 직장협의회 관계자들이 전국 경찰서장회의를 응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
부산 16개 경찰관서 직장협의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부산 총경 4명은 직협이 제공한 ‘응원버스’를 타고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예고된 전국 서장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직접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총경 일부도 온라인을 통해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전국서장회의는 지난 18일 류삼영 울산중부서장이 경찰 내부망을 통해 제안해 성사됐다.
출발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직협은 전국 서장회의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부산 16개 직협회장단은 전국경찰서장 회의를 열렬히 응원한다”, “행안부 내 경찰국 설치를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기자회견문에서는 “경찰국 신설은 과거 회귀이자 정치적 중립성 침해 우려가 있다며 전국 직협에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럼에도 행안부는 자문위원회 권고안을 받아들여 오는 26일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 달 2일 공포 시행될 예정이라고 한다”며 “부산 16개 직협은 행안부령에 대한 일선 경찰서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응원하기 위해 응원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부산 북부경찰서 직협회장 정학섭 경위는 “조직 문제를 위해 총경급에서 자발적으로 모여 회의하는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조직의 장래를 위한 그 역사적인 현장을 열열히 지지하고 응원한다”며 “앞으로 우리 경찰조직도 중대한 사안이 발생하면 상하가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시스템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류 서장이 전국 서장회의를 처음 제안한 수 총경 단체 대화방도 생겼다. 현재 총경 대화방에는 총 497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전체 총경 수는 약 600명이다.
한편 지난 21일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전국서장회의가 이슈화하자 총경 이상 간부에게 메일을 보내 “여러분의 순수한 뜻이 퇴색되고 왜곡될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판단과 실행이 요구됨을 숙고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