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취임한 홍태용 민선 8기 김해시장이 4일 김해시 기업체 대표들과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섰다.

4일 열린 김해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홍태용 김해시장 초청 간담회에서 홍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해상공회의소 제공

김해상공회의소는 이날 오전 아이스퀘어호텔에서 박명진 회장, 홍 시장, 김해상의 임원, 기업체협의회 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홍 시장 초청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홍 시장이 취임이 후 기업인과 가지는 첫 만남이다.

이번 행사는 지역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방안을 논의하는 상호 ‘소통과 협력’의 자리로 마련됐다. 앞서 홍 시장은 선거과정에서 ‘불타는 소통왕’을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시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홍 시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에너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기업경영 전반이 어렵고 3분기 경기전망지수도 매우 어두운 실정”이라며 “지역 경제단체와 자주 만나 소통하면서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과감한 기업규제 개혁을 이끌어내 위기를 돌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시장은 자신이 공약으로 내건 ▷동북아물류플랫폼 건설 ▷공공의료병원 건립 ▷부울경 메가시티 사무소 설치 등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발로 뛰겠다고 밝혔다.

기업체 대표들의 건의도 잇따랐다.

디케이락(주) 노은식 대표는 “중소기업으로서 젊은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제품생산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주)성덕중공업 손성기 대표는 “코로나19 탓인지 아직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여의치 않아 제품 생산에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건설사를 대표한 남명산업개발(주) 이병열 회장은 “대다수 건설사들이 공사와 관련된 각종 원자재 상승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홍 시장은 “경영일선에서 뛰고 있는 대표분들이 겪고 있는 애로를 체감하는 시간이었다”며 “자지체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보고 필요하면 중앙부처에도 건의하겠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박명진 김해상의 회장은 “김해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기업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홍 시장이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기운으로 기업과 소통하며 기업 지원책을 마련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시와 김해상공회의소는 정기적으로 기업체협의회 간담회를 추진해 기업과 소통하고 있으며 기업경영상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정부에 규제 개선을 요구하는 등 기업 경영활동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김해상의에는 현재 1700여 개 회원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