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단~녹산 도시철 11개역 조성
- 주민 "지하화·조기 완공" 기대
- 부울경 광역권 핵심 간선도로
- 김해공항~대동 고속도로 확장
- 낙동강 상·하류 취수원 구축
- 안전한 물·반구대 암각화 보호
- 진주박물관 이전 타당성재조사
- 옛 진주역 중심 도심재생 가능
서부산의 숙원 사업인 하단~녹산선 도시철도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는 등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굵직한 사업이 정부 지원을 받아 시작된다. 이번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전국 7개 사업 중 부산 울산 경남에서는 ▷하단~녹산선 건설 ▷김해공항~대동 고속도로 확장 ▷낙동강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 등 4개가 통과됐다.
하단~녹산선은 무인 경량전철로 부산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명지~녹산국가산단을 잇는 도시철도 노선이다. 총연장 13.47㎞, 정거장 11곳 규모로 총사업비 1조1265억 원이 소요된다. 하단~녹산선은 경제성(B/C) 0.89 종합평가(AHP) 0.542를 받아 경제성은 다소 부족하나, 종합평가에서 통과 기준을 넘었다.이 사업은 2017년 부산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국토교통부의 승인·고시를 받은 뒤 2018년 기재부의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2020년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의 종합 평가 결과 B/C 0.85, AHP 0.497을 받아 각각 통과 기준인 1과 0.5에 못 미쳐 탈락한 바 있다.
이번 예타를 통과하면서 하단~녹산선이 조성되면 향후 서부산의 극심한 출퇴근 차량 정체를 해소하고 명지국제신도시 개발 등에 따른 교통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2030세계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하면 관련 교통 인프라로 중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역 주민은 예타 통과 소식을 반기면서도 지하화와 조기 완공이 수반되길 원했다. 최진태(62) 명지1동주민자치위원장은 “예타가 통과됐으니 이른 시일 내에 착공돼 주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도시 미관이나 주변 인프라와의 조화를 생각하면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지하화로 추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사하갑) 의원은 “하단~녹산선은 현재 공사중인 사상~하단 도시철도와 연결돼 서부산권의 핵심 교통인프라가 될 것이며, 서부산권 개발의 기폭제 역할을 함으로써 동서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 김해공항~대동 고속도로(총연장 8.7㎞)의 차로 수를 4∼6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총사업비 3261억 원)과 낙동강 상류와 하류의 취수원을 확보해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총사업비 2조4959억 원)도 예타를 통과했다. 고속도로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상습 차량 정체를 완화하고 사고 위험을 감소시켜 주행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한 먹는 물 공급 체계 구축사업은 낙동강 상류(구미 해평취수장, 청도 운문댐)와 하류(합천 황강 복류수, 창녕강변 여과수)의 취수원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수질 오염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지역 주민에게 단수 없이 물을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가 위치한 울산 울주군 사연댐의 수위를 낮춰 반구대 암각화를 잦은 침수와 훼손으로부터 보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 사업은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옛 진주역 철도 용지 재생 프로젝트의 하나인데 역부지 14만 ㎡ 중 1만5000㎡에 총면적 1만4990㎡(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박물관을 이전 건립하는 사업으로 885억 원이 투입된다. 3억 원을 들여 이전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은 시작됐다. 올해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에 이어 2023년 박물관 이전 건립공사 착공, 2025년 소장품 이관 및 전시 공사를 마무리해 2025년 12월 재개관을 목표로 한다.
박성진 진주시 문화관광국장은 “옛 진주역 대지에 진주박물관을 중심으로 추진될 복합문화공간조성사업으로 침체한 망경동 지역을 진주의 중심지로 부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예타와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한 7개 사업은 향후 총사업비 등록·관리, 단계적 예산 반영 등을 거쳐 추진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