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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택시 오류 왜 잦나 했더니...GPS '튀는' 사례도

운영사 코나아이 현장조사로 문제점 발견

고층건물 숲 등 GPS 송수신에 방해될 때

승객 습관 고려하지 않은 중앙값 설정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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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화폐인 동백전과 연계된 동백택시가 내비게이션(내비) 정확도가 카카오 택시에 비해 떨어진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달 3일 자 10면 보도)이 나온 후 품질 개선에 나섰다.

한 시민이 동백전 카드로 택시비를 결제하고 있다. 여주연 기자 yeon@
사업자인 코나아이는 고객센터에 접수된 민원을 바탕으로 현지 조사를 거쳐 문제 원인을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업체 측은 지난 16일과 17일 현장 조사(필드 테스트)를 통해 내비 정확도가 떨어지는 사례와 원인을 찾았다. 업체는 서울에서 온 내비 개발 부서와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해 7월 중순 업데이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동백택시 기사와 승객은 호출한 장소가 아닌 엉뚱한 장소로 내비가 길을 안내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승객이 고가도로나 철도 인근에서 택시를 호출하면 내비가 고가도로 위를 안내하거나 이동이 어려운 길 건너로 안내를 하는 식이었다. 또 택시가 호출 장소로 갈 때 돌아가는 길은 안내하는 때도 있었다. 택시 기사 A(60대) 씨는 “얼마 전 영도 대선조선에서 콜이 잡혀 영도 부두 쪽으로 가야 하는데 내비가 부산역으로 돌아가는 길을 안내했다. 요즘은 손님한테 바로 전화해서 정확한 위치를 물어보고 이동한다”고 말했다.

코나아이가 지적된 문제점을 토대로 현장 조사를 해보니, 이용자가 택시를 부른 장소가 고층 건물이나 나무가 밀집한 환경처럼 GPS 수신에 방해를 받는 곳일 경우 잘못된 위치가 잡힐 확률이 높았다. ‘GPS가 튀는’ 사례다. 이때 카카오택시는 고객 위치를 재확인하는 보정 작업을 거치지만 동백택시는 보정 작업이 없이 바로 택시를 호출해 그동안 정확도가 떨어졌다.

내비 정확도가 떨어진 또 다른 이유는 승객의 서비스 이용 습관을 고려하지 않은 중앙값 설정 때문이다. 승객이 건물 안에서 택시를 호출하면 건물의 중앙값을 내비가 인식해 정문이 아닌 후문이나 다른 곳으로 안내하는 때가 있었다. 보통 승객이 건물 안에서 호출하고 정문이나 큰 도로에 나와 차를 기다리는 때가 많은데, 이 때 택시 기사와 길이 엇갈리는 일이 발생했다.

코나아이는 다음 달 중순 GPS 보정 작업을 추가하고 중앙값 설정을 정문으로 바꾸는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또 길을 안내할 때 최소시간 기준으로 최적 경로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수정한다. 특히, 유료도로를 이용하는 등 최단거리 경로가 있음에도 돌아가는 경로로 안내해 발생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있다.

코나아이 관계자는 “현재 개발 부서에서 보정 작업 단계를 추가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택시기사와 승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업데이트 작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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