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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도 원숭이두창 지역방역대책반 운영

병의원 등 의료기관과 관할 보건소 연계 모니터링 진행

시 "이미 내용 숙지한 현장 의료진 잘 대처해 나갈 것"

전문가 "의료수준 높은 국가에서 치명률 0%에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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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부산도 대책반 운영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문가는 원숭이두창의 전파력이 낮고 변이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이 작아 확산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큼 지나치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자현미경에 포착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AFP 연합뉴스
23일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는 원숭이두창 관련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운영해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도 지역 병·의원 등 의료기관과 관할 보건소 등과 연계해 원숭이두창 관련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가 발견되는 즉시 대처하고 있다. 이미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도 원숭이두창에 관한 홍보도 진행해와 현장 일선 의료진 등도 자체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22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부산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로 신고된 외국인은 수두로 밝혀졌지만, 시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언제든지 있을 것이란 판단 아래 질병관리청의 매뉴얼에 따라 내부적 대응 훈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시 조봉수 시민건강국장은 “수두와 원숭이두창이 헷갈릴 수도 있는데, 이미 관련 내용을 숙지하고 있는 현장 의료진이 잘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일선 의료진과 관할 보건소와도 연계해 신고가 들어오면 상시 확인하고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치료제 확보 등에 나섰다. 우선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치료제(시도포비어, 백시니아면역글로불린 등 총 100명분)를 의료기관에 필요시 배포해 사용토록 하고, 원숭이두창 치료를 위한 항바이러스제인 테코비리마트 500명분을 다음 달 국내로 도입할 예정이다. 당분간 질병관리청이 의심 환자에 관한 진단검사를 수행할 계획이지만 향후 국내 발생 상황을 고려해 확산 등의 우려가 있다면 지자체가 검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전문가는 원숭이두창 확산 등과 관련해 지나친 우려나 걱정을 삼가도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동아대 의대 손현진(예방의학과) 교수는 “원숭이두창은 전파력이 낮고 변이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도 매우 낮다. 확진자가 나왔지만, 국내 확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치명률도 기존 아프리카 내에서는 3~6% 정도로 알려졌지만, 유럽이나 미국처럼 의료수준이 높은 국가에서는 치명률이 0%에 가깝다.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사례가 또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국내 확산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앞서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 2명이 발생했고, 지난 22일 1명이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독일에서 귀국한 내국인으로 인천공항 입국 후 본인이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했고, 현재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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