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 전북의 공공 연구기관이 지닌 기술을 양 지역 기업에 이전하는 기술거래 ‘화개장터’가 열렸다.

2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왕의지밀에서 2022 기술거래 화개장터가 열리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2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호텔 왕의지밀에서 경남·전북 공동 주관으로 ‘2022 기술거래 화개장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기술거래 화개장터는 경남·전북이 공동 컨소시엄으로 추진하는 ‘기술거래 촉진 네트워크사업’의 하나로, 2020년부터 경남과 전북이 번갈아 개최하기로 해 2020년 전북, 2021년 경남에 이어 올해 전북 전주에서 열었다.

이번 행사는 영호남 화합을 상징하는 ‘화개장터’라는 이름처럼 경남과 전북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공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해 사업화를 촉진하고 기술정보 교류와 연결망을 강화하고자 열렸다.

올해는 대학과 출연연구원 연구소 등 경남과 전북의 41개 공급기관과 수요기업의 1대 1 온오프라인 기술 상담회, 기술 이전 우수사례 소개, 기술 트렌드 전문가 강연 등이 열렸다. 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전시장(MITEC)과 현지 생중계를 통해 해외 상담회도 진행했다.

23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왕의지밀에서 열린 2022기술거래 화개장터에서 기술이전 체결식이 열리고 있다. 경남도 제공

특히 ‘2022년 기술거래 화개장터’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에 대학과 연구소 등 41개 경남-전북 공급기관이 보유한 600개의 특허기술 목록을 제공했는데, 도내 중소기업·수요기관 등이 사전 신청한 27건의 수요 기술에 대해 현장에서 20개의 공급기관과 1대 1 기술 상담을 열고 기술이전 형태, 기술료, 권리 기간 등 기술 이전 세부 협의가 이뤄졌다.

김신호 경남도 신산업연구과장은 “이번 기술거래 화개장터가 도내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경남도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술사업화 확대를 위해 해외 기술 상담회와 전시 참여 등의 방안도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