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2차 프리젠테이션(PT)를 앞두고 안방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외교에 박차를 가한다.

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대사(사진 오른쪽)가 9일 오후 시청 접견실에서 구스타보 곤잘레스 주한 칠레대사대리를 접견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시는 10, 11일 중남미·아프리카 국가의 주한공관장을 초청해 부산 팸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 기간 부산국제교류재단과 함께 온두라스 페루 등 중남미 6개국, 잠비아 튀니지 등 아프리카 9개국 등 총 15개국의 주한공관장 23명을 초청해 엑스포 예정지인 북항 일대를 찾아 글로벌 허브 도시 부산을 알린다. 박형준 시장은 중남미 아프리카 국가를 다음 달 출범하는 민선 8기 시정의 중점 교류 파트너로 정하고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10일 오후에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예정지와 북항홍보관 등을 둘러보고,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주한외교단-부산소재 금융기관 간담회’를 열린다. 11일은 요트 승선 및 부산의 해안선과 도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엑스더스카이 관람 등 부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투어가 이어진다.

박은하 시 국제관계대사는 지난 9일 오후 시청 접견실에서 구스타보 곤잘레스 주한 칠레 대사대리를 접견했다. 이날 면담은 10일 열리는 부산 팸투어 참석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곤잘레스 대사대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박 대사는 이날 오전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비야시안 주한 스페인대사를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와 유엔 해비타트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 각국 대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주한 외국공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로 부산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