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묘도쿼크물질학술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국제 저명 학술행사인 제20회 국제기묘도쿼크물질학술대회(The 20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trangeness Quark Matter: SQM2022)가 개최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학회 주제는 기묘도를 가진 쿼크 (스트레인지 쿼크)를 통해 우주의 기원과 생성을 이해하고 다양한 관련 현상을 이론적, 실험적으로 고에너지 핵물리학의 관점에서 연구하는 것이다. 이 학회는 1995년 미국에서 열린 제1회를 시작으로, 세계 유수의 도시에서 개최돼온 대규모 학회로서, 고에너지 핵물리학의 최신 연구 결과 발표, 관련 분야 연구자간의 만남과 토론의 장으로서 고에너지 핵물리학 분야의 가장 중요한 국제학회 중의 하나이다.

쿼크는 물질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기본입자로서 우리 주변의 일반적인 물질을 구성하는 업(up)과 다운(down) 쿼크(quark)가 잘 알려져 있다. 이후 20세기 중반 이들로 구성된 양성자 및 중성자 등 핵자와는 매우 다른 기묘한(strange) 성질(큰 질량, 긴 수명)을 가진, 핵자와 유사한 입자들의 발견이 발견되면서 업 쿼크와 다운 쿼크만이 아닌 새로운 기본입자인 기묘쿼크(strange quark)의 존재가 확인되면서 이후 쿼크모형 정립에 큰 영향을 끼쳤다.

올해 제20회 학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게 된 국내 고에너지 핵물리학 연구자들은 ㈔국제기묘도쿼크물질학술대회조직위원회(위원장 부산대 유인권 교수)를 구성해 학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학회는 총 14개의 기조강연을 필두로 34개의 초청강연, 24개의 병행세션, 71개의 포스터 발표 및 대중강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기조 및 초청강연에서는 국제 저명 물리학자가 다수 초청된다.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 (CERN) 및 미국 부룩헤이븐국립연구소 (BNL), 독일중이온연구소 (GSI)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거대국제공동연구진의 최신 실험결과와 이에 대한 대표적 이론연구결과를 처음으로 공개되며, 국내의 유일한 기초과학 가속기시설인 ‘라온’ 희귀동위원소 (중이온) 가속기시설도 소개될 예정이다. 학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개최되며, 온라인 230여 명, 오프라인 150여 명 등 총 380명의 국내외 참가자가 일주일 부산 해운대에 집결하게 된다.

학술행사와 더불어 고에너지 핵물리학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시민을 위한 대중강연 ‘빅뱅 우주 속의 우리’가 15일 오후 7시30분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인하대 윤진희 교수의 사회로, 부산대 유인권 교수, 이창환 교수가 쉽고 재미있는 고에너지 물리와 우주의 기원에 대해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