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부산 16개 구·군의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기초지자체장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본격 가동되고 있다. 연임한 수영·중·서구를 제외하고 사하구만 인수위를 꾸리지 않아 관심을 끈다. 9일 취재를 종합하면 수영·중·서·사하구를 제외한 12개 구·군에서 인수위가 구성되고 있다. 금정구에서는 지난 8일 인수위를 출범했고, 북구는 이날 인수위 출범식이 열렸다. 기장군과 해운대구도 10일 인수위를 출범하고, 다른 구·군에서도 인수위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인수위는 ▷조직·기능과 예산 현황의 파악 ▷정책 기조 준비 ▷기타 지자체장직 인수에 필요한 사항 점검 등을 수행한다.
4년 전 민선 7기 출범을 앞두고는 인수위 설치 근거 등이 없어 지자체장이 연임한 지자체를 제외한 연제·사상·수영·금정·북구 등에서는 인수위가 구성되지 않았다. 이후 지난해 1월 지방자치법이 개정됐고 지난 1월 시행에 들어가면서 인수위 설치 근거가 마련됐다. 이에 맞춰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말 지자체장 인수위원회 매뉴얼을 전국 기초지자체 등에 배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인수위가 구성되고 있다. 특히 민선 8기에서는 수영·중·서구를 제외한 13개 구·군 모두 초선이라 당선인이 업무 파악 등을 위해 인수위 활동이 필요하기도 하다.
이 가운데 사하구에서는 이번에 인수위가 구성되지 않아 관심을 끈다. 이갑준 사하구청장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일각에서는 이 당선인이 그동안 시 고위 공무원, 사하구 부구청장, 부산상의 상근 부회장 등을 역임해 오랜 행정 경험 등을 가지고 있어 가능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당선인은 “인수위를 꾸리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공무원이 인수위에 보고하는 절차 등은 불필요한 것이라 보고 기존 조직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인수위를 꾸리지 않기로 했다”며 “각계각층 인사로 구성되는 인수위 의견은 미리 듣고 구정에 반영하면 된다. 인수위를 만들지 않아도 인수위를 꾸렸을 때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줄일 수 있으면 그게 더 효율적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 부산 12개 기초지자체장 인수위위원장 |
지역 |
이름 |
해운대구 |
이경우 전 해운대구 국장 |
기장군 |
홍성률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 |
영도구 |
박용한 전 신라대 교수 |
동래구 |
배종관 전 동래구의회 의원 |
강서구 |
박민용 부산과기대 교수 |
남구 |
정현민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 |
금정구 |
최길락 전 금정구 국장 |
북구 |
정태율 전 북구 과장 |
부산진·동 사상·연제구 |
미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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