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文사저 효과 사라지나…양산 매곡마을 주민 우려

사저 변경에 마을도로 준공지연, 주차장 조성사업은 사실상 철회

  •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  |   입력 : 2022-05-29 19:44:43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기업인이 소유권 등기이전 마쳐
- 주민 “주택·도로 개발 축소 걱정”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옛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덕계동 매곡마을의 여러 개발 사업이 보류되거나 지연되는 가운데 최근 한 기업인이 사저를 매입해 소유권 이전이 이뤄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매곡마을 주민이 불안과 불만이 목소리를 낸다.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저가 있는 양산 매곡마을 입구. 김성룡 기자
29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2018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에 즈음해 매곡마을 입구에서 야산에 있는 문 전 대통령 옛 사저 앞 300m까지 연결하는 길이 822m 너비 8m 왕복 2차로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추진했다. 시는 70여억 원을 투입해 2019년 착공, 2021년 말 준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재 공정이 20%에 불과한 데다 아직 미보상 토지가 남아 있어 2023년 상반기 준공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 도로 개설과 함께 추진한 108면 규모의 매곡마을 내 주차장 조성은 문 전 대통령 사저 위치가 변경되면서 보류돼 사실상 철회됐다.

매곡마을 5만3864㎡에 39세대 전원주택을 짓기 위한 도시개발사업도 애초 2023년 준공 예정이나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오는 10월은 돼야 착공할 수 있어 준공이 애초 계획보다 2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매곡동 사저 소유권이 문 전 대통령에서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 사업이 차질을 더 빚지 않나 주민은 불안해한다.

매곡마을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도 규모가 축소되는 등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양산 지역 일부 주민과 시의원이 지방선거 후 시장과 시의회에 매곡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의 재검토를 건의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매곡도시계획도로는 문 전 대통령 사저 이전으로 개설 취지가 사라져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이 예산을 시급한 다른 도로 개설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매곡마을 주민은 “문 전 대통령이 사저를 평산마을에 지어 입주하며 매곡동 사저의 법적 소유권까지 최근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 아쉬운데 여러 개발사업마저 더 지연될 수 있다니 걱정이 태산이다”면서 “매곡마을에서 진행 중인 주택단지 조성과 대형카페·전원주택 건립 등은 이들 개발사업과 연계돼 있어 줄줄이 차질을 빚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도로 등 개발사업 축소는 주민을 두 번 기만하는 일로 주민의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매곡도시계획도로 개설과 관련해 사업 규모 축소 등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이 취임 전 살았던 매곡동 옛 사저는 기업인 홍성열 마리오아울렛 회장이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 회장은 지난 2월 17일 이 사저 매매 계약을 체결한 후 지난 25일 본인 앞으로 소유권 등기 이전을 마쳤다. 홍 회장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 삼성동 사저, 지난해 이명박 전 대통령 서울 논현동 사저를 매입한 인물로 알려졌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2. 2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3. 3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4. 4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5. 5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6. 6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7. 7[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8. 8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9. 9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1. 1[속보] 국힘 장동혁, 李대통령에…“돼지 눈엔 돼지만 보이나”
  2. 2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3. 3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4. 4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5. 5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6. 6“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7. 7“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8. 8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9. 9[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10. 10[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 1오픈AI 샘 올트만 깜짝 방한…삼성 사장단에 AI 특강
  2. 2롯데렌탈 매각 거래종결, 1조3000억원가량 대금 확보
  3. 31248회 로또 복권 1등 15명…당첨금 각 19억 3365만 원씩
  4. 4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5. 5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7. 7‘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에 거래소들 보안 점검
  8. 8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9. 9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속보] 핼러윈 인파 혼잡에 6호선 이태원역 무정차 통과
  2. 2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3. 3민주콩고 에볼라 사망 5천명 넘어…확진자 절반 사망
  4. 4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5. 5[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6. 6홍대서 ‘마약 사탕’ 신고…경찰 확인 결과 오인신고
  7. 7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8. 8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9. 9[속보] 日여성 살해 30대 남성…성범죄 목적 가능성도 수사
  10. 10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