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경관심의위원회 위원들이 다음 주 개최 예정인 부산롯데타워 건립 조성에 대한 2차 심의를 앞두고 현장을 방문했다. 롯데 측은 최근 부산롯데타워 경관심의 보충자료와 함께 광복점 임시사용승인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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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부산 중구 롯데타워 건설 현장에서 부산시 관계자와 경관심위원회 위원들이 시공사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김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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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11시 부산 중구 부산롯데타워 건설 현장 입구. 롯데 측 관계자 대여섯 명이 경직된 모습으로 시 경관위원들이 탄 버스를 공사장으로 안내했다. 공사장 안은 지상부 철골 구조물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버스에서 내린 시 관계자와 경관위원 등 13명은 공사 현장을 훑어본 뒤 공사장 내에 마련된 브리핑 장소로 이동했다.
긴장된 분위기는 브리핑 내내 지속됐다. 시공사 관계자는 공사 진행 현황과 건축 계획안, 조감도 등을 차례로 소개했고, 경관위원들은 웃음기 없는 얼굴로 발표를 지켜봤다. 발표가 끝난 뒤 한 위원은 “시민 입장에서 건축물이 어떻게 보이느냐가 중요한데, 항상 조감도는 영도 방면에서 본 모습이다. 그런데 실제로 건물을 보는 건 중앙동 방면이다. 건물 위로 단절된 토네이도 모양이 올라가니 조화롭지 못하다. 지난번 심의 때도 지적했던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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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롯데타워 조감도.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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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경관위는 이날 현장 방문 내용과 롯데 측이 제출한 보충자료 등을 토대로 오는 26일 2차 심의를 진행한다. 시 경관위는 지난달 29일 1차 심의에서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의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결정을 보류했다. 시 경관위는 ▷디자인의 세부적인 부분 ▷강풍 등에 따른 진전된 안전성 자료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건축물 이름 등을 논의하고 추가적인 자료를 롯데 측이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시는 지난해 말부터 롯데 측이 타워 건립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백화점동 등의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 불가 입장을 밝힌 만큼 2차 경관위 결과에 따라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영업 지속 여부도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롯데 측은 지난 12일 오는 31일 기간 만료를 앞둔 롯데타워 백화점동 등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롯데 측은 2009년 12월 백화점동을 시작으로 2010년 아쿠아몰동, 2014년 엔터테인먼트동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 영업을 시작했다. 이후 8회에 걸쳐 임시사용 연장 승인을 받았다.
시 김필한 건축주택국장은 “2차 경관위 개최 전 롯데 측이 향후 정말 롯데타워 건립 공사를 진행할 것인지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현장점검 결과와 제출 자료 등을 꼼꼼히 검토해 통과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시민이 원하는 랜드마크를 안전하게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롯데타워는 지상 56층(300m), 총면적 5만3299㎡ 규모의 나선형 건축물에 고·중·저층부로 나눠 조성된다. 고층부에는 미술관과 전망대, 야외 루프트바 등이 계획돼 있다. 중층부에는 스카이라운지 익스트림스포츠 스카이워크 등이 검토되고, 저층부에는 판매시설 실내엑티비티 푸드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