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한 단체가 한일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며 부산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 한국과 일본 국기가 달린 시설물(사진)을 설치했다. 다른 단체는 일본과의 화해에 앞서 배상과 사과가 먼저라며 시설물 설치에 우려를 표했다.
19일 진실국민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난 17일 밤 9시30분 부산 동구 일본영사관 인근에 설치된 노동자상 앞에 시설물을 만들었다. 상징물을 보면 한국과 일본 국기 사이로 ‘화해 거리’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아래에는 일본 만화 ‘포켓몬스터’ 캐릭터 인형들이 매달려 있다.
일본영사관 인근에 설치된 소녀상과 노동자상 등이 한일관계를 해친다고 판단해 화해를 의미하는 상징물을 설치했다는 게 진실국민 측 설명이다. 진실국민 최은석 대표는 “언제까지 과거에 묶여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 화해를 의미하는 시설물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소녀상 설치에 참여했던 한 단체는 이 시설물에 의구심을 품었다. 소녀상시민행동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후 한일관계 문제가 정책적으로 달라졌는데, 이 단체의 행동에 그게 반영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실국민 회원은 총 20여 명으로 내일 오전 11시 정발장군광장 앞에서 발대식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