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선거에 출마한 김석준 후보와 하윤수 후보가 16일 오전 연제구 거제동 국제신문사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제신문TV-부산시교육감 후보 토론회’ 생중계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두 후보는 역대 민선 사상 첫 맞대결 구도답게 주요 교육 현안마다 의견이 엇갈리며 강하게 부딪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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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부산 연제구 국제신문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한 부산시교육감 김석준(왼쪽), 하윤수 후보가 토론 시작에 앞서 카메라 테스트를 하고 있다. 여주연 기자 yeon@kookje.co.kr |
양자 토론회는 국제신문 최현진 메가시티사회부장의 사회로 70분간 ▷후보소개 ▷공통질문 ▷밸런스게임 ▷주도권토론 ▷마무리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3, 4대 부산시교육감을 지내고 3선에 도전하는 김 후보는 지난 임기 성과를 내세우며 유권자에게 다가갔다. 반면 김 후보의 3선을 저지하고자 도전장을 내민 하 후보는 “망가졌다” “타 시·도보다 못하다” 등의 표현을 쓰며 이를 평가절하했다. 지난 시교육청 평가와 부산의 학력 수준, 지방분권시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바람직한 권한 구도 등에서 두 후보는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렸다.
교육정책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을 드러내는 밸런스게임에서는 교육감 선거의 정당공천제 도입 여부, 전수 학력평가 도입 찬반 등에서 후보 간 의견이 나뉘었다. 반면 자사고 및 외고 유지와 고교학점제 2025년 전면 시행에 대해서는 두 후보가 예상과 달리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질문자가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검증하는 주도권 토론에서 김 후보는 ▷하 후보의 딸 대학 부정입학 의혹 ▷부산교대 총장 시절 일감 몰아주기 의혹 ▷음주운전 전과 등을 거론하며 하 후보의 청렴성과 공정성을 공격했다. 이에 하 후보는 ▷지난해 한 공시생의 죽음 ▷부산대 교수 시절 미투 주장 사건 ▷진보 관련 과거 활동 전력 등을 물으며 반격했다.
두 후보는 오프닝 인사부터 시작해 토론회 내내 신경전을 벌였다. 자사고 도입 시기가 김대중 정부 때인지, 이명박 정부 때인지 설전을 벌였다. 학력평가 대상 범위를 두고도 “시행하고 있다” “일부만 하고 있다”며 공방을 벌였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두 후보 모두 ‘법적 책임’ ‘명예훼손’ 등의 단어를 쓰며 의혹을 일축하려 애썼고, 자신의 주장과 상대방 의혹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설명판으로 만들어 시청자들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국제신문 토론회 영상은 이날 실시간 댓글이 1000개가 넘게 달리는 등 시청자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