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포함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월요일 발표 기준 일주일 전과 비교해 증가세를 보였다. 유행 감소세 정체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주간 평균 확진자 규모의 변화가 있는지를 좀 더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다만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와 급격한 활동량 증가, 오미크론 하위 변이바이러스의 유입 등 변수가 적지 않다.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가족협의회(코백회)에 참여하고 있는 유가족과 협의회 관계자들이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백신 정책 관련들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 기자회견을 하며 삭발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6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1805명)보다 1089명 줄었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 2일(693명)보다 23명 많다. 2주 전인 지난달 25일(1072명)보다는 356명 적다.

이날 국내 확진자 역시 2만601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2일(2만76명)보다 525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요일 발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전보다 증가한 건 지난 3월 14일 이후 8주 만에 처음이다.

유행 감소세 정체 가능성이 제기되자 정부는 하루 확진자 수가 아닌 주 평균 확진자 규모의 변화를 보고 유행 추이를 판단해야 한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방역 완화 조치에 따른 확진자 수 증감 영향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데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강한 하위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 등 변수가 있어 재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부산 13명을 포함해 총 421명이다. 중증병상 가동률은 20.6%(부산 17.0%)다.

전날 부산은 기저질환이 있던 70대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전날 오후 8시 기준 부산지역 재택 치료자는 총 2만690명, 국내 재택 치료자는 9일 0시 기준 24만131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