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초전동 장재공원 내에 개방형 복합문화공간인 동부시립도서관이 건립된다.

진주시 초전동 장재공원에 건립될 동부시립도서관 조감도. 진주시 제공

진주시는 동부권의 부족한 공공 도서관 시설 확충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과 교육 발전,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동부시립도서관 건립을 위한 부지 조성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동부시립도서관은 170억 원을 들여 초전동 장재공원내 부지 7970㎡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4400㎡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 12월 준공해 개관한다. 이곳에는 열람실 영어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 다함께돌봄센터 편의시설 등 생활 SOC 복합시설이 조성된다.

시는 지난해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5개국 193개 팀의 작품을 접수, 치열한 경쟁을 거쳐 최종작을 선정했다. 당선작은 국내 건축가와 스페인 건축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도시에서 공원으로 향하는 ‘여정으로서의 도서관’이란 개념을 건축계획으로 잘 풀어내며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의 배치에서 영감을 얻어 구현한 기단식 건축설계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잘 해석했다. 이는 진주의 미래 세대에게도 영감을 주는 개방형 복합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민의 독서 욕구를 충족시키고 도시공원 속에서 책을 통한 휴식과 소통의 장소로 기대를 모은다. 장경용 진주시 문화예술과장은 “도서관 건축 공사는 부지 조성 공사가 마무리되는 오는 8월부터 시작될 계획이다”며 “설계는 최대한 현재 지형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진행했으나, 산지라는 지형 여건상 발파와 굴착이 불가피해 인근 지역 주민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공사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