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600명대로 떨어진 전날보다는 급증했지만 화요일 발표 기준 감소세는 뚜렷하게 이어진다. 부산시는 코로나19가 국내에 확산한 2020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2071명이 코로나 재감염으로 추정된다고 이날 발표했다.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첫날인 지난 2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이 일부 마스크를 벗은 채 거리를 걷고 있다. 여주연 기자 yeon@kookke.co.kr

시는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86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주말·휴일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600명대까지 떨어졌던 전날(693명)보다 2175명 많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3999명)보다 1131명 줄었다.

이날 치료 중인 위중증 환자는 15명이다. 중증병상 가동률은 16.2%(99개 중 16개 사용)이다. 시는 병상 가동률이 감소함에 따라 지난 2일 감염병전담병원의 중등증병상 170개를 감축했다.

전날 사망자는 20명으로, 기저질환이 있던 80세 이상 15명, 70대 5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전날 오후 8시 기준 지역 재택 치료자는 총 2만2734명이다.

2020년 2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지역 전체 확진자 105만3247명 중 코로나19에 재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사례는 총 207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2회 감염자가 2068명, 3회 감염자가 3명이다. 또 이들 중 26명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전인 지난해 12월까지, 나머지 2045명은 오미크론 유행 이후 재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재감염 추정 사례는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재검출된 경우, 최초 확진일 이후 45~89일 재검출되면서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 노출력(또는 해외여행력)이 있는 경우 등이다. 재감염 사망자는 총 4명(재감염 치명률 0.1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는 13일째 10만 명 미만 기록을 이어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해외 유입 45명을 포함해 5만113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주말·휴일 검사량 감소 영향으로 2만 명대까지 떨어졌던 전날(2만84명)보다 배 이상 많지만, 일주일 전인 지난달 26일(8만349명)보다 2만9218명이 적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4명 줄어든 417명이다. 중증병상 가동률은 25.2%(2525개 중 636개 사용)로, 전날(25.5%)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전날 사망자는 49명 발생했다.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31명(63.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8명, 60대 5명, 50대 3명, 40대 2명이다.

이날 기준 재택 치료자는 총 28만30명이다. 이는 전날(31만9777명)보다 3만9747명 줄어든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