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이 타당성 조사 용역 발주에 이어 관련 자문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본격화 한다.

양산시청 본관 전경

29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시립미술관 건립과 관련해 최근 전문기관에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에는 시립미술관 건립 관련 다른 지자체 사례와 운영현황, 정책적·기술적 분석 및 사업비, 운영비 산출, 비용 편익 대비 B/C 분석 등 경제성 평가도 포함된다. 또 순위별 후보지 분석과 함께 기본계획도 수립된다.

시는 이어 5월 4일에는 시립미술관 건립과 관련해 관련 전문가로 자문위원회를 발족한다.

이 자문위는 오는 8월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시립미술관 건립과 관련한 대상부지 선정 및 설계 등 각종 주요사항에 대한 자문을 하게된다.

양산시는 용역이 끝나면 중기재정계획에 이 사업을 반영한뒤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쳐 내년에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2024년 상반기 중 착공해 2025년 준공예정이다.

양산시립미술관은 지상 3층에 전체면적 3364㎡로 전시공간과 수장공간, 교육시설, 학예실,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야외에는 조각공원을 검토한다. 아트디렉트 등 전문가를 통해 시민의 욕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전시시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애초 현재 공사 중인 동면 금산리 복합문화학습관 내 잔여부지에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접근성 등 여러 문제가 지적돼 이 곳을 포함해 양산 전체를 대상으로 부지를 정밀 검토해 선정하기로 했다.

양산시는 시 인구가 36만명에 육박하고 기업체도 3000여개에 이르는 등 경남에서 창원 김해 다음의 위상을 갖추고 있고, 시민의 문화예술 욕구도 날로 높아지고 있어 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국민의힘 정숙남 시의원(비례대표)가 5분 자유발언 등을 통해 건립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공론화에 노력한 것도 기여했다.

양산에는 전용 미술관이 없어 피카소 등 세계의 주요 미술작품은 전시가 불가능하다. 또 전시공간도 양산문화예술회관과 쌍벽루 아트홀의 협소한 전시공간을 이용해야한다.이에 시민들은 수준높은 작품을 감상하려면 멀리 부산 울산 등 대도시로 가야하는 실정이서 시립미술관 건립에 대한 기대가 높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