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낙동강 생태공원 화장실 상당수가 장애인 이용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산·사상구장애인자립재활센터가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락생태공원 화장실 16곳 가운데 10곳(62.5%)이 리프트가 없거나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명생태공원은 9곳 중 4곳(44.4%)이 전동휠체어 접근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사상구장애인자립재활센터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생태공원 화장실에 갔다가 리프트가 작동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길가에서 소변을 본 사례도 접수됐다”며 “공중화장실 이용은 장애인 존엄성 문제”라고 규탄했다.
생태공원 안내 홈페이지에 이동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안내가 부정확하다는 점도 함께 지적됐다. 센터 측은 “특히 화장실 안내도를 보면 장애인 화장실 설치 여부가 구분되어 있지 않을뿐더러 오랫동안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아 안내도면과 실제 설치 현황이 많이 다르다. 낙동강관리본부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상구장애인자립생활센터 노경수 소장은 “낙동강관리본부는 생태공원 화장실을 전수 조사해 장애인도 일반 시민처럼 편안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