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또 선거문자 폭탄…내 폰번호 털렸나

출마자, 폰번호 확보전 치열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김민정 기자
  •  |   입력 : 2022-04-14 21:50:05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주차 차량서 수집·불법거래
- 경쟁자 간 명부 놓고 불화도

- 당원·지역구없이 문자 발송
- 시민들 개인정보 유출 불쾌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유권자 연락처 확보를 둘러싼 출마자 간 잡음이 터져나오고 있다. 경쟁이 가열되면서 시민 역시 수시로 선거 관련 문자와 전화를 받아 짜증이 난다.

유권자 문자 유세 그래픽

1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 부산 D구청장 선거 예비후보 K 씨의 동생 A 씨는 지난 1월 지역구 국회의원의 비서관을 그만뒀다. A 씨는 사무실에서 연락책 역할을 맡아왔다. K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출마 예정자’로 활동했다. 경쟁자들은 A 씨의 가족인 K 씨가 이른 시기 선거운동을 벌이는 건 부당하다고 의원실에 항의했다. 당원 명부에 접근할 수 있는 A 씨가 누나에게 연락처를 넘길 수 있다는 것이다. 논란이 불거지면서 A 씨는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같은 당의 S구 시의회 의원 후보 경선에서도 국회의원 사무실의 사무팀장이 출마해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의원과 비교해 인지도가 낮은 지선 출마자에게 선거 문자는 유용한 홍보 수단이다. 특히 공천을 앞둔 이들에게 소속 정당의 책임당원(권리당원) 명부를 미리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 국민의힘 출마자 간 경선에서 시·구의회 의원의 최종 후보는 책임당원의 투표로 가려진다. 구청장은 당원과 시민 50%씩 반영한다. 예비후보자가 정당 명부를 열람할 수 있는 건 경선 일정이 공고된 이후부터다. 당원 명부를 미리 확보하는 게 경선에서 그만큼 유리하다.

최근 한 출마자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당 모 구청장 선거 예비후보는 이달 초 자기가 출마할 지역구의 공무원 다수에게 선거 문자를 뿌렸다. ‘직원 연락처가 통째로 넘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예비후보는 “기존 연락처에 구청 주차장을 훑으며 새로 모은 번호를 보충했다”고 해명했다.

정성희(여·36) 씨는 지난주부터 홍수를 이룬 선거 문자와 전화로 짜증이 난다. 유권자가 속한 선거구와 무관한 곳의 후보까지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하기 때문이다. 정 씨는 “당원이었던 적이 없는데 어떻게 알고 문자를 보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2018년 지방선거 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접수된 선거 운동 문자 메시지 전송 관련 개인정보 침해 상담·신고는 2만여 건이다.

선거 문자 발송에는 횟수 제한이 따른다. 그러나 꼼수를 쓰면 무한 발송도 가능하다. (예비)후보자가 20명을 초과하는 유권자에게 동시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건 하루 8회이다. 20명 이하라도 자동 프로그램을 이용해 메시지를 보내면 마찬가지로 제한된다. 그러나 최대 20명을 프로그램 도움 없이 자기 휴대전화로 일일이 문자를 보내는 건 무한정 허용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4. 4[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0. 10“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8. 8‘국힘 397억 원’ 달린 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생중계
  9. 9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10. 10[속보] 포스코 노사, 3차 파업 앞두고 잠정 합의... 기본급 2.6% 인상키로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