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부산~울산 35호 국도 일대에 양산대교 재가설과 양산2교 신설 등대형사업이 동시에 본격적으로 진행돼 이 일대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양산대교 재가설 지점

14일 양산시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양산대교 재가설 사업이 최근 가교 개설을 시작으로 기존 교량 철거작업을 하는 등 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신기동 삼성전자서비스센터 맞은편 부산~울산 35호 국도와 어곡동 강서파출소 맞은편 산단 밀집지를 잇는 왕복 4차선의 기존 양산대교(길이 190ｍ)를 헐고 그 자리에 새 교량을 건설하는 것이다.

새 교량은 길이 320ｍ(접속도로 포함) 왕복 6차로로 건립된다. 국비와 시비 등 434억 원이 투입되며 2024년 말 준공예정이다.

기존 양산대교는 건립한지 40년이 넘은데다 교량상판에 구멍이 뚫리는 등 안전상 문제로 2013년부터 2개 차로를 폐쇄해 4차로만 운영되고 30ｔ 이상 차량은 통행이 금지됐다.

이 곳에서 울산 방향으로 900ｍ 가량 떨어진 곳에는 양산천을 횡단해 양산일반산업단지(유산공단) 고려제강에서 북정동 35호 국도 인근 양산와이어로프 공장을 잇는, 길이 204ｍ 왕복 4차선의 신설 양산2교가 공사 중이다. 시는 최근 이 교량과 국도 35호선을 잇는 길이 70ｍ 왕복 4차선 접속도로 공사에 들어가는 등 2022년말 준공을 위해 본격적으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양산대교는 교통량이 많은 35호 국도와 유산동 일대 어곡·유산산단 등 공단 밀집지를 잇는 지름길이다. 이에 출·퇴근 시간이면 차량들이 좁은 양산대교 일대에서 길게 줄을 지어 거북운행을 하는 등 교통체증이 심각하다. 이 곳의 체증여파가 시의 교통관문인 남양산IC 일대를 비롯한 시가지 도로 전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산대교(재가설)와 양산2교가 2024년가지 모두 개통되면 차선이 늘어나는 신설 양산대교가 종전보다 훨씬 많은 교통량을 소화한다. 또 인근 양산2교로 교통량이 분산돼 양산대교 일대 시가지 교통체증이 크게 해소되게 됐다.

특히 양산대교와 연결되는 울산~김해 상동면 간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2단계(2028년 준공)개통으로 교통량이 급증하게 되는 경우에 대한 사전 대비책도 된다.

양산2교 신설 지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