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두바이 엑스포’에 다녀온 문화예술 전문가 4명이 부산지역 청년에게 엑스포 탐방기를 들려주는 대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2030 엑스포의 부산 유치 과정에서 청년이 참여하고 목소리를 낼 기회가 늘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청년작당소는 지난 13일 중구 광복동 BNK아트시네마에서 두바이 엑스포 탐방기를 청년에게 들려주는 ‘내가 만난 두바이’ 대담회를 열었다.

청년 문화공간 청년작당소는 지난 13일 중구 광복동 BNK아트시네마에서 문화예술 전문가가 두바이 엑스포 탐방기를 청년에게 들려주는 ‘내가 만난 두바이’ 대담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청년작당소 센터장인 고신대 성현무(광고홍보학과) 산학협력 교수의 기획으로 열렸고, 발제자는 사비로 두바이 엑스포에 다녀온 ▷강석호 마이스부산 대표 ▷목지수 싸이트브랜딩 대표 ▷이준호 디자인 디 대표 ▷이상훈 아트컨시어지 대표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 2030 엑스포에 청년 참여 문제가 활발하게 논의됐다. 이준호 대표는 2030 엑스포가 지역 청년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2030 엑스포가 부산의 청년이 세계가 주목하는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얻어지는 경험과 통찰이 부산에서 여러 문화 관광 산업 분야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성 센터장도 지역 문화 기획 전문가를 육성할 기회라고 주장했다. 성 센터장은 “실제로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담을 준비하며 문화 기획자가 많이 유입됐고 현재 현장에서 팀장 실장 등 중추 역할을 한다. 2030 엑스포 또한 새로운 기회”라며 “준비 과정에서 청년이 우리가 사는 도시에 관해 고민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청년이 엑스포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담회에 참석한 고신대 정혜원(광고홍보학과) 교수도 “엑스포와 청년은 맞닿아 있다. 한발 앞서 멀리 보는 시선이 엑스포에 담겨 있고, 청년은 미래를 내다보는 존재다. 그러니 2030 엑스포가 청년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물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