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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감 2파전…김석준 관망세 속 하윤수 본격 등판

진보-보수 양자대결 구도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2-03-21 21:38:27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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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선 연임 도전하는 김 교육감
- 선거운동 대신 직무 충실 행보
- 하 전 총장은 선거사무소 열고
- 교육방향 발표 등 본격 레이스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두고 부산시교육감 선거가 보수 대 진보 양자대결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3선 연임에 도전하는 김석준 교육감에 맞서 중도·보수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은 21일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선거가 김석준 현 교육감과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 2파전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지난 15일 부산 강서구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개관식에 참석한 김 교육감(왼쪽 사진)과 21일 부산진구 부전동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는 하 전 총장. 여주연 기자·시교육청 제공
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3시 부산진구 부전동 삼정그린코아더시티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허남식 전 부산시장을 비롯해 지역 교육계 경제계 원로 중견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와 함께 김석조 전 부산시의회 의장을 상임선거대책본부장으로 박수종 함진홍 선대위원장, 도용복(사라토가 회장) 박성택(전 부산교대 총장) 공동후원회장 등으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14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하 전 총장은 지난 18일 제37대 한국교총 회장직을 사임했다. 임기는 오는 6월 20일까지지만 시교육감 선거에 올인하기 위해 일찍 사의를 표명했다.

하 전 총장은 이날 ‘3대 부산교육 방향’을 처음 발표했다. 내용은 ▷학력깜깜이 및 획일적 평둔화 교육 철폐, 기초학력·학업성취 보장 ▷이념 중심 노동·인권·민주교육 철폐, 인성교육 복원 ▷일방통행식 불통행정 탈피, 학부모 시민 소통 및 참여 상시화이다.

하 전 총장은 “부산교육이 바로 서지 않으면 부산의 미래는 단연코 없다. 올해 교육감선거는 부산교육뿐 아니라 부산의 생존과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거다”며 “부산교육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게 제2의 부산발 교육혁명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성에 나서는 김 교육감은 학교 점검 등 매일 3, 4개의 일정을 소화하며 직무에 충실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대신하고 있다. 이달 새학기 개학과 함께 유치원·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데다 지난주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및 우리동네자람터 오픈식을 비롯해 이번주 부산학생안전체험관 개관식 등 굵직굵직한 행사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김 교육감은 다음 달 말 또는 5월 초께 예비후보 등록에 나설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우선 코로나19 극복과 학생 안전 등 각종 교육현안을 조금이라도 더 챙기고 시민과 약속한 부분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여 맡은 직에 최대한 충실하겠다”며 “다만 최소한의 선거준비기간을 위해 다음 달 말이나 5월 초 예비후보로 등록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선거일을 두 달여 앞둔 지금까지 다른 후보의 움직임이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어 현재로서는 선거구도가 2파전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크다. 김 교육감은 현직 프리미엄과 지난 8년간 제고해온 인지도 등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군소후보 없이 보수 대 진보의 양자대결로 귀결되면 선거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김 교육감 측도 우선 김 교육감 측 인사로 현재 교육청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형진 과장이 이달 말 대변인 자리를 사퇴하고 나와 선거 채비에 나설 예정이다. 상황이 급변하면 김 교육감이 현재 계획보다 빨리 등판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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