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웅상지역 주민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할 양산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가 다음 달 개관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맞아 열악한 웅상지역 보건 환경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양산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 전경

양산시는 최근 시의회에서 관련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이 통과되고 센터 시설 건축공사도 끝나 이런 개관 일정을 잡았다고 13일 밝혔다. 양산시 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는 덕계동 행정복지센터에 3층 규모로 건립됐다. 건강관리실과 체력단련실 재활실 주민참여실 상담실 등이 설치됐다.

이 센터는 진료는 하지 않고 절주와 스트레스 해소, 비만 예방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 고혈압과 심뇌혈관 등 성인병 예방과 관련한 건강상담, 혈압·당뇨 등 각종 건강 검사를 비롯해 1 대 1 운동처방 등 건강·보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민이 언제나 센터를 찾아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관련 상담·처방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간호사와 전문 운동 처방사, 물리치료사, 임상병리사가 상주한다. 특히 가벼운 증상의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양산시치매예방센터가 양산시청 인근 서부 양산에 있어 웅상 주민은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기 때문에 양산동부건강생활지원센터가 그 역할을 대신 한다. 또 센터는 지역사회와 거버넌스(협치)를 구축해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건강 자조 모임과 동아리를 운영하고 지원한다. 주민이 건강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도록 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진료 기능을 갖춘 양산시보건소 웅상보건지소를 비롯해 웅상문화체육센터 장애인복지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웅상은 인구가 10만여 명에 이르는 데다 노인과 장애인이 많다. 하지만 보건소가 아닌 웅상보건지소가 보건 업무를 담당해 효율적인 보건 서비스 제공이 되지 않아 주민 불만이 높은 상황이라 이 센터 운영에 거는 주민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