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 산하 (재)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의료 관련 회사 육성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전략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해시 골든루트산단 소재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전경. 의료명 기업 지원의 첨병역할을 수행한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제공

진흥원은 10~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7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2)’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산업 전시회다. 진흥원은 이번 행사에 경남 지역 의료기기 제조기업과 함께 경남공동관을 만들어 참가한다. 김해지역에 있는 18개 사가 42개 부스를 만들어 참가하는데 경남 전체 참가 기업 가운데 7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의료용 밴드를 생산하는 ㈜영케미칼, 의료용 안마기를 만드는 태동프라임㈜, 사람 몸에 부착해 근력을 유지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헥사휴먼케어, 퇴행성 협착증 치료 기구를 생산하는 ㈜한메드 등이 참여한다. 진흥원은 부스 설치비의 절반을 부담하고 마케팅을 대행한다. 진흥원은 이들 기업 홍보뿐 아니라 김해시 의생명산업 육성 전략과 비전도 홍보한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굵직굵직한 국내외 행사에 지역 업체의 참가를 도울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참가하며, 같은 달 역시 부산에서 열리는 KIMES 2022 행사에도 부스를 만들 예정이다. 홍성옥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장은 “시는 부울경에서 최고의 의료 산업 육성 정책을 편다”며 “미래 먹거리 산업이 발전하면 지역 경제도 견인할 수 있어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비한 의료 관련 기업 지원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의료 제조업체 지원과 육성 등을 위해 시가 출자·출연한 산하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