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위중증 환자 1000명 육박
- 사망자도 연일 100명대 기록
- 부산 위중증 73명 2주 새 1.8배
- 부울경 병상 가동률 높아 위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전국에서 1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 증가에 사망자 규모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방역당국의 의료 체계가 고위험군 중심으로 개편됐지만, 확진자 규모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다. 이 상태가 지속하면 결국 의료 체계가 붕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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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부산 수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여주연 기자 yeon@kookje.co.kr |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 전국에서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가 955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가 9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4일(973명) 이후 62일 만이다. 지난달 23일 500명대로 올라선 위중증 환자는 12일 만에 배 정도 늘었다.
부산 경남 울산의 위중증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부산 경남의 위중증 환자는 각각 73명, 36명으로 집계됐다. 누계를 집계하는 울산에서는 이날 0시 기준 총 755명의 위중증 환자가 발생했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1일 위중증 환자가 40명이었는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고 2주일 만에 1.8배나 증가했다. 경남도 위중증 환자가 줄곧 한 자릿수를 유지하다가 지난달 22일 16명, 두 자릿수가 된 뒤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사망자도 연일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사망자는 13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 112명을 기록한 뒤 꾸준히 증가해 지난 5일에는 216명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9096명으로 9000명을 돌파했다. 누적 치명률은 0.19%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세 이상이 4830명(53.1%)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70~79세는 2358명(25.9%), 60~69세는 1283명(14.1%)으로 집계됐다. 60세 이상이 전체 사망자의 93.1%를 차지했다. 이날 0시 기준 부산 경남 울산에서 각각 19명, 3명, 5명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사망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경남의 누적 사망자는 지난 1월 1일 85명에서 지난달 1일 111명으로 한 달 새 26명이 늘었는데 지난 1일에는 149명으로 한 달 동안 38명이 늘었다. 지난 1일 이후 6일 동안에만 39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급증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위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이 여유를 보이지만, 부산 울산 경남은 위태한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2747개 중 1643개가 사용돼 가동률 59.8%를 기록했다. 그러나 부산은 99개 중 74개를 쓰고 있어 74.7%나 됐다. 경남과 울산의 가동률도 각각 87.3%, 60%를 기록해 전국 가동률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부산시는 확진자 규모 증가에 따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느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의료 역량을 집중해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시 조봉수 시민건강국장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규모가 증가하는 게 부담스러운 상황은 맞다. 시의 의료 대응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부산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7050명으로 나타났다. 이날 경남과 울산은 각각 1만841명(오후 4시30분 기준), 4560명(오후 6시)으로 집계됐다. 전국(0시 기준)에서는 21만716명이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