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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특별기여 29세대 울산 정착…일부 주민 “의견 수렴 없었다” 반발

세대주 29명 현대重 협력사 채용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22-02-07 19:43:31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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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자재 관리 등 각 분야 취직
- 157명 동구 사택에 머무를 예정

탈레반을 피해 국내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정착을 위해 7일 울산 동구로 왔다.
아프가니스탄인 특별기여자들 일부가 7일 울산 동구에 도착해 현대중공업이 마련한 숙소로 이동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울산시와 동구에 따르면 예상되는 탈레반 탄압을 피해 지난해 8월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중 울산 동구에 취업이 확정된 29세대 157명이 이날 국내 사회 정착을 위해 동구로 이주했다.

현재 국내 체류 중인 아프간 특별기여자는 총 79세대 393명으로 지난달 6가구가 인천시 소재 기업에 취업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대규모로 한 지역에 정착하는 것은 울산 동구가 처음이다. 이번 특별기여자 전원은 현대중공업 사택인 서부동 중앙아파트에 머무를 예정이다.

세대주 29명은 현대중공업 협력사 12곳에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 이들은 의료와 자재 관리 등 각 분야에 취직해 한국 지역사회로 첫발을 내딛게 된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입국한 이후 전남 여수시 해양경찰교육원 등의 임시 생활시설에서 문화 및 사회적응 교육을 마쳤다. 특히, 세대주 중 23명은 현지에서 대학 교육까지 마친 전문직 종사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는 지난 몇 년간 주아프간한국대사관, KOICA(한국국제협력단), 바그람 한국병원, 바그람 한국직업훈련원, 차리카 한국 지방재건팀 등에서 의사와 간호사, 정보기술(IT) 전문가, 통역, 강사 등으로 일한 전문인력과 그들의 가족이다.

울산시와 동구는 “이주자들에 대한 교육과 정착지원금 및 지역주민과 공감대 형성 프로그램 추진 등 지역 정서와의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도 “사택 제공 및 우수 인력 선발 등을 통해 정착을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구 홈페이지에는 “주민 설명회나 공청회 등 적절한 절차가 없었다”며 이주 반대 입장을 밝힌 글이 이틀 동안 100여 건 게시됐다. 현대중공업은 불필요한 마찰을 우려해 이날 오후 예정됐던 환영식을 취소했다. 

이밖에도 특별기여자 자녀 64명(초 25, 중 17, 고 22)에 대한 학교 배정 문제는 시교육청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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