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후 1호 처벌 대상으로 삼을 만한 사고가 일어났다.

경기 양주경찰서와 소방당국은 29일 오전 10시8분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석산에서 토사가 붕괴돼 작업자 3명이 매몰됐다고 밝혔다.

작업자 3명이 산 아래에서 골재 채취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재 채취를 위한 폭파작업을 위해 구멍 뚫다가 토사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오전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석재 채취장에서 토사가 붕괴해 작업자 3명이 매몰된 사고 현장에서 관계 당국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사고로 토사 약 30만㎤ 가 붕괴돼 구조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구조대는 이날 오후 매몰자 한 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레미콘 업체인 삼표산업은 래미콘 공장 운영과 골재 채취 등을 주로 하는 기업이다. 양주 파주 화성 등에 골재 채취를 위한 석산 작업장이 있다.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1호가 될 가능성이 있다. 삼표산업은 50인 이상의 직원이 일하고 있어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기업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가 5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종사자 사망 시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 등에게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 법인에게 50억 이하의 벌금을 선고할 수 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사고가 관련해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