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가 29일 오후 7시 광안리 앞바다에서 ‘2020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를 통해 2030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 영상 촬영 등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취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영구가 앞서 진행한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에서 드론이 복주머니를 연출하는 모습. 국제신문DB

구는 애초 드론 1000대로 흑호의 해를 맞아 포효하는 호랑이의 모습과 2030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글자를 연출해 설 연휴 밤하늘을 물들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구는 행사를 하루 앞두고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전 홍보 없이 드론쇼를 연출해 비대면 홍보 영상으로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설 연휴 기간 광안리해수욕장에 인파가 몰릴 우려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세에 따른 방역 대응 집중을 위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많은 준비와 노력을 했지만 엄중한 방역 상황을 고려해 고심 끝에 취소를 결정했다”며 “광안리 드론쇼를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향후 더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겠다. 설 연휴가 오미크론 확산 방지의 분수령인 만큼 모든 행정 역량을 동원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