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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에 호암 이병철, 삼성 이건희도로 생겼다

4곳의 명예도로이름 확정, 지주식 안내표지판도 설치

의령군 인지도 높이는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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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군에 삼성그룹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과 아들 이건희 회장 이름의 길이 생겼다. 도로이름에 삼성가의 회장 이름이 사용되는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그동안 삼성 측은 선대회장 이름사용을 완강하게 거부했으나 의령군의 끈질긴 설득으로 성사됐다.
의령군이 삼성 이병철 회장 생가가 있는 정곡면 도로변에 호암 이병철대로 안내판을 설치했다. 의령군 제공
의령군은 최근 주소정보위원회를 열어 총 4곳의 명예 도로 이름을 확정하고 지주식 안내표지판도 설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명예 도로로 확정한 구간은 호암 이병철 회장의 생가가 있는 정곡면 백곡리에서 궁류면 평촌리까지의 22km를 ‘호암 이병철대로’, 삼성 기업가 정신을 기념하는 축제로 준비 중인 호암문화예술제 개최지인 의령읍 만천리에서 가례면 가례리까지의 6km는 ‘삼성 이병철 대로’로 확정했다.

이 회장의 아들 이건희 전 회장이 유년 시절을 보낸 용덕면 정동마을에서 유곡면 세간마을까지의 11㎞는 ‘삼성 이건희대로’로 이름 붙였다. 이 외에도 의령 출신으로 ‘1조 원의 기부왕’으로 불리는 관정 이종환 회장의 생가가 있는 의령읍 무전리에서 용덕면 정동마을까지 4km는 ‘관정 이종환대로’로 했다.

의령군은 삼성 선대 회장의 탄생지인데다 회장 이름을 명예도로명으로 사용해 의령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 달에는 명예 도로의 시점과 중간, 종점, 교차로의 신호등, 전주, 가로등 등 50개소에 명예 도로를 알리는 표지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 명예 도로는 2026년 7월 27일까지 사용할 수 있고,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장할 수 있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이 배출한 자랑스러운 인물을 도로이름으로 사용하면 전국에 의령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이나 관정 이종환 회장과의 관계를 통해 경제와 교육의 본고장임을 알리는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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