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등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방역 대응 위기가 지속하고 있다. 지역 병상은 아직 여유를 보이는 상태지만, 확진자 급증에 따라 재택치료자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부산시 등 방역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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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한 구청 직원들이 재택치료자에게 전달할 물품을 옮기는 모습.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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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27일 오후 2시 기준 부산 내 하루 신규 확진자는 802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경남과 울산도 각각 660명, 148명으로 집계됐다. 부산 울산 경남에서 연일 역대 최다 하루 신규 확진자 기록이 바뀌고 있다. 전국도 마찬가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4518명으로 전날보다 1000여 명 넘게 증가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국내 우세종을 넘어 지배종으로 가는 국면에서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태다. 이에 지역 병상은 아직 여유를 보이는 상태지만 재택치료자는 급증하고 있다. 지난 25일까지 부산 내 하루 신규 재택치료자는 100명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26일 366명, 27일 553명으로 급격히 증가하면서 재택치료에도 비상이 걸렸다. 다만 부산의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19.5%, 일반병상은 33.2%, 생활치료센터는 56.8%로 이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델타’ 유행 때보다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시 등 방역당국은 재택치료자를 원활하게 관리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현재 비대면으로 재택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부산 내 지정 의료기관은 병원급 33곳이다. 33곳이 관리할 수 있는 재택치료자는 3600명 정도다. 27일 기준 재택치료자는 1900명대 수준이라 아직 여력이 있는 상태다. 향후 오미크론 확산으로 무증상이나 경증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시는 병원급 의료기관 12개소를 재택치료를 위해 추가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총 45곳이 관리할 수 있는 재택치료자가 5700명까지 늘어나 재택치료자 급증에 더 원활히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이밖에 대면 진료가 필요하면 방문할 수 있는 단기외래진료센터를 1곳에서 총 5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재택치료 참여도 부산시의사회와 협력해 다음 달 중 시작할 예정이다. 긴급 상황에 대비해 확진자 이동 수단을 추가로 확보하고 응급 핫라인도 수시로 집중 점검하고 있다. 재택치료자가 물품을 당일 택배로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한 방역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대응 체계와 더불어 지역 특성을 감안한 부산형 대응 체계를 마련해 재택치료자 등을 원활하게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