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신혼부부와 청년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복지 지원사업을 내놨다.

시는 올해부터 신혼부부 주거지원사업 대상을 만 45세 이하로 확대하고 만 24세(1997년생) 청년에게 1인당 연간 50만 원을 생활안전자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신혼부부 주거지원사업은 지난해 4월 처음 시작한 것으로, 울산 지역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신혼부부에게 임대료 월 최대 25만 원과 관리비 10만 원을 최장 10년 동안 지원하는 전국 최대 규모 주거비 무상지원 사업이다. 첫 시행 당시 지원 기준은 만 19∼39세, 혼인 기간 10년 이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했다. 시는 최근 결혼 시기가 점차 늦어지는 점을 반영해 올해부터 만 45세 이하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임대료와 관리비 지원 외 임차보증금 이자 월 5만 원씩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가구당 최대 4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셈이다. 시는 이 사업에 30억 원을 투입하고 지원 대상자가 늘어나면 추경 예산을 편성해 대상자 전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신청은 울산 신혼부부 주거지원사업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 850가구 신혼부부에게 14억6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1 저출산 대책 우수사례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받았다.

한편, 만 24세 청년에게 1인당 연간 50만 원씩의 생활안전자금을 지급한다. 대상은 1만3716명으로 3월 말까지 울산페이로 지급할 예정이다. 해당 청년은 2월21일부터 3월11일까지 울산일자리재단 일자리포털에서 개인정보 사용 동의 후 신청하면 된다. 시는 올해 신규 역점 사업으로, 청년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자 이번 지급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