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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이 보는 국제신문…수도권 언론의 여론왜곡 막는다

본지 네이버·카카오 뉴스채널 입점

  • 김민주 기자 min87@kookje.co.kr
  •  |   입력 : 2022-01-23 22:23:14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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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미디어 포털뉴스 독식 탓
- 핵폐기장·가덕신공항 이슈 등
- 서울 중심의 편파보도가 장악
- 국가정책 그릇된 방향 이끌어

- 모바일에 자체뉴스 직접 편집
- 외면받는 지역민심 널리 알려
- 균형 잡힌 ‘공론화의 場’ 열 것

- 지역성 담은 콘텐츠 제작유통
- 진정한 디지털 퍼스트로 거듭

올해로 창간 75년을 맞은 국제신문의 콘텐츠가 네이버·카카오(다음)를 통해 전국으로 전파된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 네이버·카카오와 동시에 뉴스 콘텐츠 제휴(CP)를 맺고 모바일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언론사는 국제신문이 유일하다. CP사는 포털사이트 뉴스판에 뉴스를 직접 편집·배치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수도권이 아니라 ‘지역’의 시각에서 생산된 콘텐츠를 유통해 ‘기울어진 여론 운동장’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지역민심 왜곡하는 시스템의 종언

수도권 일극체제는 언론도 예외가 아니었다. 대부분의 뉴스가 ‘서울’을 중심에 두면서 비수도권은 늘 소외됐다. 동남권 신공항 논쟁이 대표적이다. 정부가 ‘김해공항 확장’ 계획을 백지화한 2020년 11월 18일. 서울에서 발행되는 신문들은 1면에 ‘또 뒤집었다…‘선거용 제물’된 신공항’ ‘14년간 재검토만…‘신공항’ 제물로 또 표심몰이’ ‘김해신공항 문제 없지만 안된다…황당한 결론’ 같은 기사를 쏟아냈다. 가덕신공항 요구를 ‘지역 이기주의’로 치부한 것이다. 포털사이트 CP사로 입점하지 못한 PK 언론의 목소리는 소수 의견으로 묻히고 말았다.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도 마찬가지.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 또는 방사능에 오염된 핵폐기물을 말한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보다 1000배 이상 위험하다. 방사능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도 수십만 년이나 걸린다. 민주당 특별법은 “핵발전소가 있는 지역이 핵폐기물도 영구 보관”(정수희 탈핵부산시민연대 활동가)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리·신고리원자력발전소를 머리에 이고 사는 부산·울산·경남의 부글부글 끓는 민심을 전하는 수도권 언론은 거의 없었다. 국제신문은 30건이 넘는 칼럼과 기사를 통해 특별법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부산·울산의 반대 여론을 ‘소수 의견’으로 묶어 국회 통과를 강행했다. 여론이 포털사이트에서 형성되는 현실 때문에 서울 언론의 목소리만 ‘과대 포장’되는 악순환이 반복된 것이다.

균형발전을 포함한 지역의제가 외면받는 배경에도 이처럼 왜곡된 뉴스 유통 구조가 자리했다. 박재율 전국지방분권협의회 공동의장은 “수도권 언론이 포털사이트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신문이 네이버와 카카오의 CP사로 동시 선정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 앞으로 동남권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해 언론 분권은 물론 서울공화국을 벗어나 지역균형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이 자체 제작한 디지털 콘텐츠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10월의 이름들’, 이웃의 추억과 아픔을 조명한 ‘인생 현상소’, 인터랙티브 홈페이지 ‘미세플라스틱의 습격 바다의 비명’, 디지털 부산말 사전인 ‘부산말 탐구생활’.
■정론 지킨 디지털퍼스트

국제신문이 포털사이트 CP사로 선정된 배경에는 ‘정론’이 자리하고 있다. 국제신문은 페이지뷰에 눈이 멀어 ‘붕어빵 찍어낸 듯’한 어뷰징 기사를 양산하거나 보도자료조차 ‘단독’ 표기를 다는 잘못된 보도 행태를 지양했다. 국내 4대 민주화 운동인 부마민주항쟁의 아픈 역사를 탐사한 ‘다시 쓰는 부마항쟁 보고서’ ▷디지털 부산말 사전 발간 ▷해양 쓰레기 문제를 심도 깊게 조망한 인터랙티브 ‘미세 플라스틱의 습격 바다의 비명’ ▷우리 이웃의 추억과 아픔을 내밀하게 조명한 ‘인생 현상소’까지 철저히 지역에 천착했다. 이들 콘텐츠는 단순히 활자·지면에 그치지 않고 영상 혹은 인터랙티브 홈페이지 형태로 제작돼 지면의 한계를 뛰어 넘어 디지털퍼스트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제신문은 지역신문 최초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2년 연속 제작해 호평을 받았다. 2020년 청년의 탈부산 현상을 다룬 ‘청년 졸업 에세이’에 이어 지난해 ‘10월의 이름들’을 제작해 일반에 공개했다. 특히 ‘10월의 이름들’은 부산국제영화제·부산독립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데 이어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주최한 지역신문 컨퍼런스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9년부터 지역언론 최초로 서비스하고 있는 뉴스레터 ‘뭐라노’는 디지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대표 콘텐츠다.

국제신문은 네이버·카카오 CP사 입점을 계기로 24시간 콘텐츠 공급 시스템을 갖춰 가장 빠르면서도 정확한 뉴스를 독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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