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어린이 보호구역 내 ‘자녀안심 그린 숲’을 조성한다.

부산 해운대구 좌동초 등굣길에 조성된 자녀안심 그린 숲의 모습. 부산시 제공

시는 올해 국·시비 10억 원을 투입해 ▷남구 대천초 ▷북구 명진초 ▷금정구 삼육초 ▷금정구 금양초 ▷해운대구 신도초 등 5곳의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자녀안심 그린 숲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자녀안심 그린 숲은 학생의 등하굣길 교통안전과 도심 속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해 학교 주 출입문과 연결 도로 주변에 조성된다. 대기 오염에 취약한 아이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등하굣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인도와 차도를 분리해 학생의 교통안전을 확보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해에도 10억 원을 투입해 해운대구 강서구 사하구 등 5곳의 학교 앞에 자녀안심 그린 숲을 조성했다. 시는 학생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수목을 식재하고 곤충서식지 등을 조성해 도심 속 살아있는 생태 복원지이자 자연체험 생태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근희 시 녹생환경정책실장은 “어린이의 건강과 교육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어린이에게 즐겁고 안전한 숲속 등하굣길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자녀안심 그린 숲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