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지방관리항만 사업을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조기 발주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올해 일반항 건설 13개 사업, 항만시설 유지보수 7개 사업 등 총 20개 사업에 332억 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11월 설치를 마친 통영 강구안 친수시설 조성공사의 상징물인 연결보도교량. 경남도 제공

올해 신규사업은 ▷통영항 도천만 수협부두 ▷삼천포항 신항 소형어선 수용시설 ▷삼천포항 구항 소형선 부두 ▷장승포항 친수시설 ▷통영 중화항 개발 등 5개 사업으로 연내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 통영 중화항은 2009년 연안항으로 지정된 이후 어업권 보상 문제로 사업이 장기간 중단됐으나 민관 협업과 소통을 통해 여객 화물 어업 복합기능 항만으로 개발된다. 삼덕항(국가어항)의 포화한 화물여객기능을 중화항으로 이전하는 등 항만 기반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지방항만관리사업을 이달 중 조기 발주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기계속사업인 장승포항 남(외항)방파제 조성사업은 올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할 예정으로 태풍 등을 대비한 항만 방재 기능을 강화해 무역항 기능을 회복할 계획이다.

통영항 강구안(내만) 친수시설 조성공사는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강구안의 상징물이 될 연결보도교량은 지난해 11월 거치를 완료했다. 친수공간 1만7000㎡가 조성되면 통영항 강구안은 한국의 대표적인 미항으로 관광객 수요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올해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 안전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사업장별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철저하게 편성 확인해 도급자, 하도급자, 현장 종사자 등의 안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제홍 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 도내 항만의 특화전략을 바탕으로 항만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친수시설 조성 등 항만 기능 다변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 정상화를 위한 조기 발주와 신속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