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경찰 생활범죄팀 7년 만에 폐지 추진…일선 형사들 “수사과로 인원 빼가기”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2-01-17 22:09:53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경찰이 생활 범죄 전담 부서를 해체하는 등 수사체계의 대대적인 개편을 추진한다. 일선서 형사들은 “수사과 충원을 위해 형사팀 인원을 빼는 것”이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17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은 형사과 내 생활범죄팀(생범팀)을 폐지하는 등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민생치안 역량을 강화하고 경찰 인력 효율화를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생범팀은 비교적 사안이 경미한 생활 범죄에 대한 수사 서비스를 위해 2015년 개설됐다. 부산경찰청에서는 각 경찰서에 1개 팀씩 운영되고 있으며, 총 73명의 형사가 생범팀에서 근무 중이다. 경찰의 폐지 결정으로 경정 이하 인사에 맞춰 생범팀은 개설 7년 만에 폐지될 예정이다. 기존 생범팀에서 하던 업무는 형사과 형사·강력팀이 맡고, 생범팀 인력은 형사과와 수사과 등으로 나누어 배치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현장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형사과 소속 생범팀의 해체는 결국 형사과 인력을 빼 내 수사과로 주기 위한 목적 아니냐는 것이다.

부산의 한 경찰서 형사과 소속 A 경사는 “고소고발은 물론 진정·발생 모두 형사과가 챙긴다. 고생은 형사과가 많이 하는데 왜 자꾸 인원을 줄이는 건지 모르겠다”며 “내부 게시판에도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는 등 분위기가 아주 안 좋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서 형사과 소속 B 경감도 “경제·사이버·지능범죄 등 수사 파트에도 사람이 많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인원을 새로 뽑아 충원을 해야지 일이 바쁜 형사 인원을 덜어내면 안 된다”며 “당직 주기도 줄어들어 형사의 피로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도 결국 수사 파트에 대한 ‘수혈’ 목적임을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권 조정 후 수사 파트에 업무가 크게 늘었다. 행정안전부에 2700명의 수사 인력이 더 필요하다고 요청했지만 충원된 것은 443명에 불과했다”며 “책임 수사 구현을 위해 내부 인력 재배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청은 전국 34개 경찰서의 수사부서도 2개로 분과하는 방안도 논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에서는 해운대·남부·부산진경찰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6. 6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0. 10[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5. 5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8. 8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9. 9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0. 10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9. 9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9. 9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