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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화포천에 습지연구 기능 갖춘 관리센터 들어선다

6월 착공 2024년 준공 예정

철새 이동 경로 추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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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습지인 경남 김해시 화포천습지에 희귀 동·식물을 연구하는 습지관리센터가 들어선다. 국가가 아닌 지자체로서는 첫 시설로 습지 연구의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김해시는 국비 등 311억 원을 들여 진영읍 본산리 일대에 화포천습지보전관리센터를 짓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6월 착공해 오는 2024년 6월 준공된다. 시설은 연면적 5000㎡에 3층 건물로 돼 있다.

경남 김해 화포천 습지을 찾은 황새가 먹이를 잡고 있다. 국제신문DB
이 시설이 준공되면 화포천 습지의 비밀을 파헤칠 수 있는 연구원을 선발해 다양한 연구를 벌이게 된다.

화포천 습지는 전국 최대 하천형 습지로 희귀 동식물 812종이 있지만 구체적인 형태나 존재 여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미흡했다. 전국 습지 연구기능은 창녕에 있는 환경부 국립생태원습지센터가 맡고 있으며, 지자체가 운영하는 생태학습관은 교육과 전시기능에 머물고 있다.

이 곳에서는 화포천 습지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조사·연구와 보전·관리계획 수립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과거 물억새 군락지였지만 현재 농경지로 활용되면서 훼손된 곳의 복원사업 연구도 진행된다. 경남 고성군과 함께 국내 대표적인 독수리 월동지인 이 곳에 대한 보호와 철새 이동경로에 대한 추적 조사도 진행된다.

습지 연구외에 이 곳에서는 국제 학술회의를 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시는 화포천습지를 국제 습지조약인 람사르습지로 등록을 서두르고 있다.

이렇게 되면 기존 화포천생태학습관은 습지식물 등을 전시하는 박물관 기능을 맡게된다.

경남 김해 화포천 습지. 국제신문DB
화포천습지에서는 정부 시책에 따라 황새 방사도 이뤄질 예정이어서 습지의 볼거리, 체험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황새 방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재 미뤄진 상태다.

화포천습지 주변은 정부가 생태관광지로 지정한 상태다. 습지 탐방객을 수용해 습지와 농촌체험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새로운 농촌소득원으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시 김태문 환경국장은 “화포천습지보호지역은 부산 경남의 젖줄인 낙동강과 인접한 생태계의 허파같은 곳”이라며 “부산 등 대도시와 인접한 지리적 가치를 감안해 교육 기능은 물론 연구기능까지 갖춘 곳으로 변모시켜 전국 지자체 습지관리의 모델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포천습지는 2017년 11월 그 가치를 인정 받아 습지보호지역(1.24㎢)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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