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남강에 오는 4월부터 20인승 유람선과 체험선이 운항한다.

진주시는 진주성 앞 남강에 4월부터 유람선을 운항키로 하고 제반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관광 활성화를 유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려는 조치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19억 원을 들여 남강수상레포츠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망경동 소망진산 아래와 진주대첩광장 아래 나루터가 들어섰고, 소망진산 나루터 인근에는 촉석루 지붕곡선과 기둥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양의 남강수상레포츠센터가 건립된다.

남강수상레포츠센터는 매표소, 휴게실 등으로 구성됐다.

또 2억 4500여만 원을 들여 20인승 유람선 구매에 나서 오는 2월께 건조된다. 체험선은 2인승 3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유람선과 체험선은 현재 창원에서 제작 중이다.

시는 지난해 남강수상레포츠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유람선 운영을 위한 ‘진주 남강수상레포츠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제정했다.

유람선은 4월부터 11월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연장 시 오후 10시)까지 운항한다. 운항 구간은 진주대첩광장 앞 나루터부터 소망진산 아래 나루터까지이며 유람선에서 보는 진주성과 도시경관이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용료는 유람선 8000원(소인 4000원), 체험선 1만 5000원이다.

하지만 남강에 유람선 운항을 두고 환경단체는 환경오염과 안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남강은 고니와 같은 철새가 자주 찾아오는 곳이며, 수달 등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곳이다. 이 때문에 디젤 엔진으로 운영되는 유람선을 띄우면 생물들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진주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대상은 아니지만 계절별로 유람선 운행에 따른 환경영향을 조사해 조치를 할 예정”이며 “친환경 선박법에 따라 환경적 요소를 고려했다”고 전했다.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