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올해 도시가스 미공급 단독주택 8000여 세대에 도시가스 설치를 지원하고 7개 농어촌 마을에는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농어촌 지역에 보급한 LPG소형 저장탱크. 경남도 제공

단독주택 도시가스 공급 배관 설치는 경제성이 부족한 단독주택 주민이 도시가스를 공급받기 위해 도시가스사에 납부하는 ‘수요가부담시설분담금’을 지원해 주민의 초기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사업이다. 올해 8000여 세대에 도비와 시·군비, 도시가스사 재원 등으로 마련한 총사업비 200여억 원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던 산청군과 합천군도 지난해부터 사업에 포함해 올해 본격적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한 2015년에는 도비 10억 원으로 추진했으나 2018년부터 수요 증가를 반영해 도비를 20억 원으로 증액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3만2000여 세대가 분담금을 지원받아 도시가스를 설치했다.

경남도는 이와 함께 도시가스 주 배관이 없어 도시가스를 공급받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농어촌지역에는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농어촌 지역은 기존에 도시가스보다 비싼 기름보일러와 LPG 용기를 사용했으나, 이 사업을 통해 한층 저렴하고 안전하게 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올해 국비 2곳과 도비 5곳 등 총 7개 마을에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14년 처음 시작할 때는 국비보조사업으로 진행돼 1년에 2~4곳만 보급할 수 있었으나 2018년부터는 경남도가 도비 사업을 추가로 마련해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50개 마을 2220세대의 주민이 혜택을 봤다. 김영삼 도 산업혁신국장은 “단독주택 도시가스 보급사업과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을 확대해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와 안전한 가스 사용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