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본부는 지난해 359명의 생명지킴이(하트세이버 브레인세이버 트라우마세이버)가 탄생했다고 5일 밝혔다.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전달받는 진주경찰서 비봉지구대 배근덕(사진 오른쪽) 순경. 경남소방본부 제공

도 소방본부는 하트세이버(2010년) 브레인세이버(2019년) 트라우마세이버(2019년) 인증제도를 통해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구한 구급대원과 도민에게 인증서와 하트세이버 배지를 수여하고 적극적인 선행을 널리 기린다.

지난해 50명의 심정지 환자가 구급대원 등 소방관 207명과 도민 15명의 도움으로 살아났고 30명의 급성 뇌졸중 환자가 89명의 구급대원의 병원 전 응급처치로 장애율을 줄였다. 또 13명의 중증외상환자가 구급대원 48명의 전문 처치로 생존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경남소방본부는 총 359명에게 하트세이버 등 인증을 수여했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신고자 인근에 있던 경찰관(진주경찰서 비봉지구대 배근득 순경)과 소방이 공동 대응해 소중한 인명을 살렸다. 119 신고 접수 후 거주지 인근의 경찰이 먼저 출동해 구급대원의 유선 CPR 지도로 처치 후 병원에 이송해 60대 남성이 한 달 만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김종근 경남소방본부장은 “하트세이버 등 인증제도 도입으로 응급 상황에서 소생하는 도민의 수가 매년 증가한다”며 “유공자를 널리 알리고 미담을 기려 서로를 구하는 안전고리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