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설파(雪波) 안창수(安昌洙) 화백이 호랑이의 늠름한 기상과 용맹함을 담은 그림과 새해 인사를 국제신문에 보내왔다. 안 화백은 “새해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환자와 가족, 이들의 치료를 위해 애쓰는 의료진과 관계자, 그리고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와 멈춰 선 일상 가운데서도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건강과 희망, 행운이 함께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밝혔다.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설파 안창수 화백
1945년 양산 출생. 부산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금융인으로 활동하다가 대우조선해양㈜ 고문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뒤 중국 미술대학과 일본 경도조형예술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하며 화가로 변신했다. 일본전국수묵화수작전 외무대신상, 중화배전국서화예술대전 금상, 국제중국서화전 문화공로상,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상 등 다수 수상했다.
# 마스크 벗고 웃는 얼굴로 서로를 마주하는 날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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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영(60)
주부 |
“원고지 위에서 죽고 싶다”고 했던 소설가 최인호를 기억하며 책을 많이 읽고 싶다. 새해를 맞아 새 꿈을 꿔야 하는데 코로나19가 우리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다. 사람과의 만남이 없어지면서 계속 집안에만 있다 보니 몸도 마음도 움츠러드는 걸 느낀다. 새해에는 대면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 그러면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를 달고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지인과 함께 여행도 가고 싶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싶다. 새해에는 마스크를 벗고 웃는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면 정말 좋겠다.
# 온전히 나로 충만하는, 내면의 소리 귀 기울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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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희(48)
인제대 박사과정 |
새해에는 많은 배움이나 목표로 나를 채우기보다 온전히 나로 충만하기를 소망한다. 삶의 주체자로 능동적으로 살려고 노력했지만, 어느 순간 적당한 수준에서 현실과 타협하며 쉬운 선택을 한 것 같다. 새해부터는 환경과 상황보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느끼며 행동하기를 선택한다.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도 꿈을 꾸고 행동하기를. 그 꿈이 나의 기대와 다를지라도 진심으로 그 꿈을 응원하고 싶다. 무엇보다 2022년에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힘들고 지칠 때 힘이 되는 우리 가족, 건강 잘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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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용(48)
서비스업 종사자 |
15년간 서비스업에서 일하면서 올해 가장 많이 고용 불안을 느낀다. 매출 감소가 근무 인력 축소로 이어질까 봐 전전긍긍이다. 어느덧 나이가 50줄 이라 직장을 옮긴다고 해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것 같아 걱정이다. 하루하루 근근이 버티고 있는 나에게 노후 걱정은 사치다. 그래도 힘들고 지칠 때 힘이 돼주는 건 가족이다. 중학교 2학년 아들이 힘내라고 응원을 많이 해준다. 서로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 아들에게 금전적으로 지원을 많이 못 해줘서 미안할 따름이다. 내년 소망은 코로나 종식과 가족의 건강이다.
# 내년엔 식당 더 잘되길… 아이 학업 격차 심해질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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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경희(48)
음식점 운영 |
2년 전 음식점을 열었는데 개업과 동시에 코로나19가 발목을 잡더라. 전년도 매출이 없어서 정부 지원금도 제대로 못 받았다. 그런데 5인 이상 집합 금지가 다시 시작되고 방역패스까지 더해졌다. 방역패스 확인하고 음식을 준비하다 보니 손님에게는 많이 기다리는 식당이 되어버렸다. 고교 1학년과 초등 4학년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원도 못 보내는데 학업 격차가 심해질까 봐 걱정된다. 2022년에는 마스크를 벗고 생활하고 싶다. 우리 가족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길 바란다.
# 다시 달리기 운동 목표… 좋은 사람과 연애도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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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희(36)
직장인 |
직장 생활을 15년째 하다 보니 취미 활동을 많이 했다. 요가나 수영 같은 운동도 했고, 마라톤이나 걷기 행사도 빠짐 없이 참석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행사는 줄줄이 취소되고, 운동 시설도 폐쇄된 곳이 많아 전혀 하지 못했다. 그래도 올해는 내 집을 장만했다는 점에서 뜻 깊었다. 새해에는 다시 운동을 하려고 야외 달리기를 계획 중이다. 또 올해는 진급도 했다. 해외 프로젝트라 출장도 많을 것 같아 외국어를 미리 배워서 대비하려고 한다. 결혼은 안 해도 상관 없지만, 좋은 사람 만나 연애는 하고 싶다.
# 열심히 일하면 대우 받는 사회, 새 대통령이 힘 써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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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준(36)
레스토랑·학원 운영 |
올해는 코로나19에 적응하는 해였던 것 같다. 코로나19 때문에 레스토랑과 카페에 손님이 확 줄었지만, 반대로 학원에는 사람이 많았다. 코로나19 탓인지 ‘뭐라도 배우자’는 분이 많았다. 내년에 ‘코로나19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빌고 싶지만, 현실성이 없는 것 같다. 그저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 나부터도 정부·환경 탓하면 끝도 없으니 사회 변화에 잘 적응하려고 한다. 내년에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있으니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대우 받고 돈 벌 수 있는 사회를 만들 후보를 뽑겠다.
# 코로나 종식으로 대학 동아리 대면활동 활기 되찾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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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24)
대학생 |
올해는 개인적으로 힘들었고 지쳤던 한 해였지만, 대학 총동아리연합회 학생회장 당선이라는 큰 자리와 함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잊을 수 없는 해가 됐다. 먼저 멈췄던 우리 동아리 활동이 활기를 되찾고, 동아리 방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그려나갔으면 좋겠다. 코로나19가 끝나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고, 함께 웃을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한층 더 성장해 사회에 나가서도 훌륭한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자리잡고 싶다. 2022년은 호랑이의 기운을 잔뜩 받는 대한민국의 해가 되기를.
# 인턴·학교생활·알바로 바빴던 1년… 새해엔 취업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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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수원(24)
대학생 |
올해 9월부터 부산영상위원회 인턴을 하고 있다. 취업난이 심한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회를 얻어 매우 기뻤다. 올해는 인턴 활동에 학교 생활과 아르바이트까지 무척 바빴다. 마지막 야외 활동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아 너무 아쉽다. 새해에는 팬데믹이 종식돼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자유롭게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인턴 경험을 발판 삼아 취업에도 성공했으면 한다. 감염병 재난을 겪으면서 곁에 있는 사람이 더 소중해졌다. 서로 더욱 아끼면서 가깝게 지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