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지구촌, 국내 그리고 부산 울산 경남을 장식한 첫 번째 뉴스는 코로나19였다. 코로나19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아 여전히 ‘진행형’이다. 감염병의 어둠 속에서 밝은 소식도 전해졌다. 부울경 주민의 염원이던 가덕신공항 건설이 확정됐고, 방탄소년단이 이끄는 K-컬처가 지구촌을 열광시켰다. 부산은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에 도전장을 내고 새로운 도약을 천명했으며 부산~울산 복선전철이 개통해 메가시티는 더욱 가까워졌다. 나라 밖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미중 미러 패권전쟁이 가속화해 ‘신냉전시대’가 도래했고, 20년 만에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전격 철수하자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 공포정치를 시작해 국제사회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 가덕신공항, 24시간 운영 체제로 건립
지난 2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20여 년간 부울경의 염원이었던 가덕신공항 사업은 돌이킬 수 없는 국책 사업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예비타당성조사도 면제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사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며 국토교통부는 24시간 승객과 화물 운송이 가능한 공항으로 건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오징어게임·BTS·미나리 ‘K-컬처’ 신드롬
올해 지구촌은 K-컬처 열기로 뜨거웠다. 방탄소년단(BTS)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3관왕을 차지했고 ‘미나리’는 각종 영화제를 휩쓸다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는 것으로 해피엔딩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은 K-콘텐츠 신드롬을 일으켰다.
# 변이 오미크론 등장에 일상멈춤으로 유턴
코로나19가 2년 가까이 유행하고 있다. 지난 11월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시도했으나 1일 확진자가 7000명, 위중증 환자가 1000명 안팎 발생해 방역 강화로 ‘유턴’했다.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까지 등장해 긴장감은 더욱 높아졌고 3차 접종(부스터샷)도 시작됐다.
# 부울 복선전철 내일 개통…메가시티 성큼
28일 부산~울산 복선전철(동해선)이 완전 개통돼 부산과 울산은 출퇴근이 가능한 공동 생활·경제권으로 묶인다. 부울경 메가시티가 내년 공식 출범을 앞둬 부산 울산을 연결하는 동해선은 메가시티의 상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출·퇴근 시간 운행 간격이 15분으로 다소 길다.
# 김경수 드루킹 유죄…경남 7번째 권한대행
지난 7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징역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드루킹’ 일당의 포털 사이트 뉴스 댓글 조작 등에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지 2년 6개월여 만이다. 경남도는 지방자치 출범 이후 무려 7번째 권한대행 체제의 불명예를 안았다.
# 부산시 ‘2030세계박람회’ 유치 도전장
지난 6월 부산은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신청서를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제출했다. 지난 14일 열린 제169차 BIE 총회에서 ▷러시아(모스크바) ▷이탈리아(로마) ▷우크라이나(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와 함께 첫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 부산시민공원 토양오염…책임은 누가 지나
지난 4월 부산시민공원에 건립 중인 부산국제아트센터 부지가 기름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원 조성 당시 정화작업을 했지만 오염은 여전했다. 환경 정화를 맡았던 기관은 유감의 뜻을 밝혔지만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 시민공원을 찾는 시민 안전은 누가 지키나.
#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 3년 만에 권력 교체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시장이 당선됐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부산시장 자리를 내준 국민의힘은 3년 만에 시정 운영권을 되찾았다. 하지만 박 시장은 취임 후 민주당이 다수인 시의회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 전국 집값 상반기 고공행진, 하반기엔 주춤
부산을 포함해 전국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기준 올해 전국의 집값은 10월까지 8.93% 올라 작년 전체 상승률(5.36%)을 넘어섰다. 하반기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 대책으로 돈줄 죄기에 나서면서 상승세는 다소 누그러졌다.
#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 … 엇갈린 평가
노태우·전두환 전 대통령이 10월과 11월에 잇달아 세상을 떠났다. 두 전직 대통령은 과거 행보에 대한 ‘반성’ 여부에 따라 평가가 엇갈렸다. 노 전 대통령은 유언으로나마 반성의 뜻을 남겨 장례는 국가장으로 치러졌다. 반면 사죄가 없었던 전 전 대통령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