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0명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사실상 단계적 일상회복이 멈춘 주말을 맞은 가운데 시는 방역 강화 등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다시 거리두기가 강화된 후 첫 주말인 19일 서울 마포구의 한 음식점 입구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시는 1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3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4일 201명을 기록한 뒤 6일 만에 300명대를 넘어서는 등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다. 지난 15일 343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찍은 뒤 이날까지 연일 35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 수가 발생하고 있다.

경남 양산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등장한 것도 시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시 조봉수 시민건강국장은 “출·퇴근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지역이므로, 오미크론이 부산으로 번지는 시간 문제”라며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는 2주가 부산이 맞은 최대의 고비”라고 말했다.

시를 비롯한 부산의 각 기관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시와 경찰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첫 주말인 18일 지역 유흥시설에 대한 합동단속에 들어갔다. 노래연습장 등 총 189곳을 점검해 밤 9시 영업 제한 규정을 어긴 업주 14명을 적발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밤 11시가 넘어서도 출입문을 잠그고 영업을 한 일부 업소를 단속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