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또 오락가락 K-방역…접종률 80%에 들떠 오판 거듭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21-12-16 21:14:0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8일부터 거리두기 강화 왜

- 성인층 백신 접종률 달성에 안심
- 집단 면역 땐 중증 확산 안될 줄
- 45일 만에 사망자 1000명 육박

# 정부 일상회복 시행 허점

- 소아·청소년·백신 미접종자 등
- 델타 변이 돌파감염 변수 발생
- 위중증 83%가 60대 이상 달해

“소아·청소년과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한 감염이 코로나19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이 확산이 60대 이상 노인층 감염에 영향을 미치는 양상인데 문제는 해당 연령대, 특히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의 설명 속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의 허점을 찾을 수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접종 완료율(2차 접종 기준) 80% 달성(성인의 80%, 고령층의 90%)을 기점으로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본격 돌입했다. 집단 면역이 생성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도 중증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 45일 만에 사망자 수는 1000명에 육박하며 의료 체계에 구멍이 드러났다. 당시 고려하지 않았던 소아·청소년층과 백신 미접종자가 전에 없던 코로나19 확산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을 때 정부는 지자체 중심으로 자가격리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의 방역 대책을 시행했다. 하지만 대규모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각급 학교는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고 사적모임과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강화된 거리두기를 시행했다. 대규모 감염 발생이 둔화하고 코로나19가 장기화 양상을 띠자 정부는 방역을 강화하고 거리두기를 생활화하는 지침을 마련해 시행했다. 이어 백신 접종률을 높여 단계적 일상회복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백신 접종을 강화했다. 확진자가 줄고 위중증자도 감소세를 보이자 정부는 방역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지난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를 시행했다. 백신 접종률이 80%에 육박한 것도 이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확진자가 7000명대에 이르고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정부는 “후퇴는 없다”는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다시 1년 전 상태로 돌아가고 말았다.

결국,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대책은 정부가 접종률 80%의 ‘함정’에 빠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성인층 백신 접종률만 끌어올리면 집단면역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델타 변이 확산 등의 변수가 생기면서 길게는 두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대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 3일 방역패스 적용 확대 방침을 발표할 때만 해도 영업시간 제한 등은 민생 경제 악화가 우려돼 적용되지 않았다. 시 조봉수 시민건강국장은 “위중증 환자 중 83%가 60대 이상에서 발생하고 있고 절반 이상은 백신 미접종자로 분류됐다”며 “코로나19가 확산하더라도 위중증 환자 수나 사망자가 적으면 단계적 일상회복 유지가 가능하지만, 노인층에서의 문제점이 부각돼 의료 체계 유지에 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정부가 예상하지 못한 ‘변수’는 델타 변이가 꼽힌다. 안병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델타변이가 더욱 강력한 것으로 보인다. 돌파감염 비중이 60%대로 높기 때문인데, 더 큰 문제는 델타 변이로 말미암아 예방접종 효력의 기간이 급격히 짧아졌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6. 6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10. 10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5. 5‘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1. 1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2. 2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3. 3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4. 4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8. 8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의료AI 신기술 총망라 ‘키메스 부산’ 23일 개막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속보]‘부캉이’ 차단 그물 뚫고 되돌아와
  6. 6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7. 7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8. 8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