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녁 시간대엔 17.5%P 감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영향으로 11월 부산 음주운전 사고 발생 시간이 크게 늦춰진 것으로 확인됐다. 저녁 시간에는 음주 운전 사고가 크게 줄어든 반면, 새벽 시간 사고는 늘어난 것이다.
부산경찰청은 지난달 부산에서 발생한 음주 사고는 모두 47건이라고 13일 밝혔다. 시간대별로 보면 18~24시가 19건으로 전체의 40.4%를 차지했고, 0~6시가 16건(34.0%), 6~12시는 10건(21.3%)이었다. 12~18시는 2건(4.3%)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1~10월 사고와 비교하면 전혀 다른 양상이다. 이 기간 부산 음주 사고를 보면 전체 530건 중 18~24시 시간대 발생하는 사고는 307건으로, 전체의 57.9%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영업시간 제한 조처에 따라 밤 12시를 넘지 않는 술자리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늦게 끝나는 술자리가 늘어나면서 18~24시 음주사고 비중이 올해 전체 평균보다 17.5%P 줄었다.
반면 새벽과 이른 오전 발생하는 사고는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1~10월 부산 지역 음주사고와 비교하면 0~6시는 12.9%P, 6~12시는 12.4%P가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위드코로나로 영업 시간 제한 조처가 대부분 해소되면서 저녁 시간대 음주사고는 크게 줄었다. 반대로 음주 시간이 길어지며 새벽 사고는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코로나19로 변화된 음주 문화에 맞춰 다양한 시간대에 불시 음주 단속을 시행하기로 했다. 1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연말연시 음주운전 집중 단속을 전개한다. 경찰서별로 새벽과 오전 시간대 음주단속을 주 1회 이상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경찰청 김병주 교통과장은 “‘음주운전은 언제든 걸린다’는 인식이 확산하도록 기동대와 지원경력을 최대 동원할 방침이다. 또 전광판과 SNS를 활용해 대시민 홍보도 병행해 연말연시 음주 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말했다.
박호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