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치솟고 있다. 전국 확진자 수와 부산지역 확진자 수가 나란히 역대 가장 많이 쏟아지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근심도 깊어지고 있다. 급기야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나란히 백신 접종을 호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신규 확진자 수가 7175명 늘었다고 밝혔다. 직전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 기록치인 5352명(지난 4일 기준)보다 1823명이나 증가한 셈이며, 7일보다는 2221명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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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산시장(왼쪽)과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8일 부산시청에서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적 모임 자제와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전날 부산에서는 역대 하루 최다인 25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 전민철 기자 j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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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날 부산의 신규 확진자 수(8일 0시 기준)는 253명을 기록했다. 지난 5일 역대 최다 기록(207명)을 단 사흘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달 8일 기준 부산지역 신규 확진자 수는 34명으로, 한 달 사이에 무려 확진자 수는 무려 8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위중증 환자는 15명에서 42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24.6%에서 69.8%로 세 배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하루 0~2명 수준이던 사망자 수는 이날 4명으로 늘었다.
9일도 만만찮은 수준의 확진자가 집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39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재택치료자가 급속도로 불어나 일선 보건소의 코로나19 대응 능력도 한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환자 병상 가동에도 비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대 손현진 예방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부산시의 의료 인프라가 풍부한 편이어서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질병을 가진 환자가 치료를 못 받는 등의 극단적인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하면서, 박 시장과 김 교육감은 나란히 백신 접종을 호소했다. 김 교육감은 낮은 수준의 학생 접종률과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학생 감염률을 지적하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박 시장은 “어렵게 발을 뗀 단계적 일상회복을 유지하기 위해 잠시 멈춰야 할 때”라며 연말 회식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