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서 종교 시설이 제외된 것과 관련해 더욱 강화된 방역 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교회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어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한 방역 강화 지침에 힘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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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일고 있는 인천 모 교회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연합뉴스 |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종교시설의 방역 강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협의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종교계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확대 시행 중이다. 식당과 카페가 포함됐으며, 학원 영화관 독서실 스터디카페 PC방 박물관 도서관 등이 적용 대상이다. 결혼·장례식장과 종교시설 등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최근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에서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종교시설 방역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부부가 해당 교회에 다녀간 뒤로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교회 내 소모임을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지자체와 관련 단체와 협력해 종교시설 등에 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하고,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하는 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장·차관이 직접 종교시설 등의 현장을 방문해 방역 상황을 점검하는 ‘시설별 장관책임제’도 운영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지금까지 종교시설은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예배를 볼 수 있게끔 유도했다”며 “마스크 착용이나 주기적인 환기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건태 기자